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엘리오’, 북미서 역대 픽사 애니 최저치 출발..’엘리멘탈’처럼 반등 이룰까

맥스무비 조회수  

‘엘리오’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오’가 북미서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과연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3일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한 ‘엘리오’는 22일까지 3일간 3750개 극장에서 2100만달러(291억원)를 벌어들이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낮은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엘리오’는 ‘드래곤 길들이기’ ’28년 후’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로 시작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외톨이 소년과 우주 생명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엘리오’는 당초 주말 수익으로 2500만~3000만달러를 기대했으나 이를 밑돌았다. 1억5000만달러(2070억원)의 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엘리오’는 해외에서도 1400만달러(193억원)를 기록하며 북미 포함 전 세계에서 3500만달러(483억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버라이어티는 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그로스의 말을 인용해 ‘엘리오’의 첫 주말 성적이 “다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였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픽사의 기준으로 보면 현저히 낮은 오프닝”이라고 평가했다.

이전까지 디즈니·픽사 가운데 최저 개봉 성적은 ‘엘리멘탈'(2023년)로 당시 북미에서 2960만달러(409억원), 전 세계 4450만달러(614억원)로 출발했다. 하지만 점차 관객들의 입소문을 얻으면서 글로벌 4억9600만달러(6846억원)까지 수입을 올리며 반전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했으나 회복에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된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픽사 측은 ‘엘리오’도 비슷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엘리오’는 재도약의 여지를 남겨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 관객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23일 기준 미국의 영화·드라마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 84%(100% 만점), 일반 관객 점수 91%로 높은 편이다.

● “픽사는 높은 제작비의 문제에 직면” 

반등을 이룰 지 주목받는 가운데 한편으론 ‘엘리오’의 초반 저조한 성적이 픽사가 직면한 ‘현실’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지난해 디즈니·픽사는 ‘인사이드 아웃2’가 16억9886만달러(2조3463억원)를 벌어들이며 크게 성공했지만 신규 극장 개봉 IP(지식 재산권)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버라이어티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디즈니+로 직행한 ‘루카’와 ‘메이의 새빨간 비밀’ 등이 가족 관객층에게 ‘픽사 애니메이션은 집에서 본다’는 인식을 굳히는 데 일조했고, 이는 극장 수요 약화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또한 “픽사가 팬데믹 기간에 디즈니+로 작품을 보내면서 브랜드 가치를 일부 희생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애니메이션 신작은 극장가에서 점점 외면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픽사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제작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에 직면했다”고도 강조했다.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를 통해 슬픔과 불안 등 인간의 감정을 다룬 디즈니·픽사는 ‘엘리오’를 통해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지구별에서 혼자라고 느끼는 11살 외톨이 소년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한돼 특별한 친구 글로든을 만나며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외계인의 납치를 꿈꾸는 엘리오는 작은 오해로 인해 지구 대표로 우주에 소환되고,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다른 존재인 글로든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18일 개봉해 22일까지 25만8067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관람했다.

엘리오(왼쪽)와 우주 생명체 글로든의 모습.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맥스 스타] 랭킹 뉴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5년간 AI 필름메이커 1만명 양성 첫발
  • [리뷰: 포테이토 지수 90%] '28년 후' 뇌세포 자극하는 '충격'과 '해석' 사이
  • 이병헌의 목소리, 정상에 올랐다
  • [오늘 뭘 볼까] 사이코패스와 딸의 대결..시리즈 '메스를 든 사냥꾼'
  • 빵형의 'F1 더 무비' 경쟁작 따돌리고 예매율 1위 질주
  • 박재철, '메스를 든 사냥꾼' 신 스틸러 등장, 강렬 존재감

[맥스 스타] 인기 뉴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5년간 AI 필름메이커 1만명 양성 첫발
  • [리뷰: 포테이토 지수 90%] '28년 후' 뇌세포 자극하는 '충격'과 '해석' 사이
  • 이병헌의 목소리, 정상에 올랐다
  • [오늘 뭘 볼까] 사이코패스와 딸의 대결..시리즈 '메스를 든 사냥꾼'
  • 빵형의 'F1 더 무비' 경쟁작 따돌리고 예매율 1위 질주
  • 박재철, '메스를 든 사냥꾼' 신 스틸러 등장, 강렬 존재감

[맥스 스타] 추천 뉴스

  • 이혼하고 혼자 아들 키우면서 어린이 환자 위해 1억 기부한 여배우
  • 매 작품 새 얼굴…'전독시' 나나 이번엔 어떻게 변할까?
  • 또 여자친구 바뀐 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의 근황
  • 심야에 택시 잡다가 화보 찍은 탑배우의 일상
  • OTT도 극장도 '지금은 애니메이션 시대'
  • '미지의 서울' 치유와 연대의 진심, 박보영·박진영·원미경의 합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