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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치유와 연대의 진심, 박보영·박진영·원미경의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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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의 한 장면. 극중 이호수가 현상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제공=tvN
‘미지의 서울’의 한 장면. 극중 이호수가 현상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제공=tvN

“만나게 될 거야. 오래 걸리더라도 꼭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이 후반부에서 매회 공감과 위로의 눈물을 자극하고 있다. 인물들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이들이 가슴이 품은 상처가 공개되고 있어서다. 드라마는 삶의 곡절마다 가슴에 쌓인 상처를 따스하게 바라보면서 이를 마치 ‘시’처럼 풀어내고 있다. 매회 눈물샘을 자극하는 깊은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지난 22일 방송한 ‘미지의 서울’ 10회에서는 두 주인공 유미지(박보영)와 이호수(박진영)가 그동안 비밀에 가려진 인물 현상월(원미경)이 어렵게 꺼내는 과거의 인생을 들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지와 호수는 오랜 시간 남의 신분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린 상월을 구했다. 불행이 끝나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모두가 웃는 순간, 호수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왜 꼭 인생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가져가는지”라는 상월의 말처럼 호수 또한 중요한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가혹한 운명을 마주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생김새만 같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지의 서울’이 각 인물이 감춰온 진심과 비밀을 하나씩 드러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21일과 22일 방송에서는 김로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비밀스러운 건물주 현상월의 가슴 아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미지와 호수는 선의와 믿음으로 상월을 지켜내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 같은 여운 속에서 10회의 시청률은 7.7%(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 상처를 마주보는 용기를 찾는 사람들 

지난 5월24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6%로 출발한 ‘미지의 서울’은 각자의 상처를 품고 살던 쌍둥이 자매의 성장과 치유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관계를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왔다. 이에 지난 15일 방송한 8회에서 7.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청률 7%대에 진입했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상월은 호수의 선배 변호사인 이충구(임철수)의 계략으로 신분을 속였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미지와 호수는 글을 읽지 못하는 상월을 대신해 고소장을 확인하며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의 따뜻한 손길로 상월은 숨겨왔던 과거를 어렵게 털어놓았다. 상월은 시인 김로사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친구였다. 상월이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살해한 로사를 대신해 감옥을 갔다 온 뒤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자, 로사는 자신의 이름을 상월에게 내어줬다. 이후에도 암에 걸린 로사는 상월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달라고 부탁했고, 상월은 친구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풀며 살아왔다.

‘어떠한 단어’로도 정의할 수 없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미지와 호수는 외롭게 살았을 상월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다. 로사가 남긴 공증 유언장과 등기, 증여계약서 등을 통해 상월의 무죄를 주장했고 기자의 도움을 받아 기사를 통해 이들의 사연을 세상에 알렸다. “인생은 시와 닮아서 멀리서 볼 땐 불가해한 암호 같지만 이해해 보리란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지요“라는, 생전 로사가 남긴 로사의 편지처럼 시처럼 은유와 공백이 가득한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미지의 서울’은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그 상처를 마주하고 드러내고 치유하며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응원한다. 호수와 미지 덕분에 숨길 수밖에 없었던 비밀을 밝히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상월의 미소는 ‘미지의 서울’이 전하는 치유와 연대의 진심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극중 김로사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현상월을 연기한 원미경(왼쪽)과 1인2역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박보영. 사진제공=tvN
극중 김로사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현상월을 연기한 원미경(왼쪽)과 1인2역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박보영. 사진제공=tvN

● 남은 2회의 이야기는?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호수에게는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쳐오고 있었다. 한쪽 귀로나마 들리던 소리가 돌연 사라졌기 때문이다. 극 말미 호수는 갑작스럽게 모든 소리가 사라진 침묵의 순간과 마주하며 깊은 혼란과 두려움에 빠졌다.

이에 따라 호수 앞에 닥친 새로운 시련은 남은 2회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과연 호수가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마주하고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미지의 서울’이 어떤 진심과 용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유미래(박보영)의 반격도 주목된다. 미래는 박상영(남윤호)을 성추행으로 고소하며 침묵을 깨고 나섰다.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용기를 낸 미래의 결단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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