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28년 후’가 선사하는 충격과 공포, 실험…내년 개봉 2편은?

맥스무비 조회수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영화 시작과 동시에 관객을 충격 속으로 몰아 넣는 ’28년 후’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대니 보일 감독은 ’28년 후’를 3부작 트롤로지 시리즈로 기획해 내년 6월에 두 번째 이야기인 2편을 선보인다. 지난 2002년 영국에서 개봉하고 이듬해 한국에서 공개한 이후 20년 넘도록 ‘좀비 영화의 새로운 시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28일 후’에서 시작된 이른바 ’28 세계관’이 또 다른 3부작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지난 19일 개봉한 ’28년 후’는 분노 바이러스가 퍼져 영국 전체가 초토화되고부터 28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다. 좀비가 들어올 수 없는 고립된 섬에 살던 12세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는 사냥 솜씨 좋은 아버지와 본토에 첫 발을 딛고, 진화한 좀비들을 마주한다.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치고 28년이 흐르는 동안 감염자들도 진화를 거듭했다. 스테로이드의 영향으로 거인처럼 변하기도 하고, 더딘 진화로 바닥을 기어다니기도 한다. 

본토를 처음 경험한 스파이크는 아픈 엄마(조디 코머)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를 숨기려는 아버지의 부정을 목격한 뒤 엄마와 섬을 떠난다. 지능적인 좀비들의 추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소년은 성장한다. 그가 목격하는 공포스러운 세상은 그대로 관객에도 전달되면서 커다란 충격을 안긴다.

’28년 후’는 소년의 엄마를 통해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 ’28일 후’ 주연 킬리언 머피 ’28년 후’ 2편 주연으로 

영화는 스파이크가 살아가는 세상을 대단히 실험적인 방식으로 묘사한다. 미디어 아트 스타일이 등장하기도 하고, 보는 순간 비명이 터질 듯한 수위 높은 장면도 반복된다. 또한 시대상과 맞물려 의미를 해석해야는 설정도 이어지는 탓에 관객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긴박한 추격전을 내세운 기존 좀비물과 전혀 다른 길을 걷기 때문이다. 

하지만 ’28일 후’ 이후로도, 성공한 미드 ‘워킹데드’ 이후로도, 반복해 봐 왔던 좀비물에서 완전히 벗어나 또 한번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28년 후’의 영화적 모험과 실험에 놀라움을 표하는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8일 후’를 연출하고 이번 ’28년 후’의 연출을 다시 맡은 대니 보일 감독은 내년에 공개하는 후속편에 대해 밝혔다. 최근 국내 취재진과 화상 간담회를 가진 감독은 “이번 영화가 가족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고 가족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작품이라면 내년에 선보이는 2편은 악의 본질을 다룬다”고 예고했다.

특히 2편에서는 ’28일 후’의 주인공인 배우 킬리언 머피가 다시 돌아온다. 최근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킬리언 머피는 ’28년 후’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감독과 새로운 좀비 시리즈를 함께 구상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2편은 킬리언 머피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28년 후’ 3부작을 향항 관심이 증폭되는 이유는 이 영화가 단순히 좀비가 잠식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는 분투를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 머물지 않아서다. 극의 배경인 영국을 상징적인 공간으로 설정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인류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시도도 돋보인다. 이는 대니 보일 감독의 전략이기도 하다.

감독은 “’28일 후’와 그 후속편인 ’28주 후'(2007년) 그리고 이번 ’28년 후’ 사이에는 18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지만 영화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을 중단시킨 전례 없던 감염증 사태가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로 고립의 길을 걸었던 블랙시트의 상황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영화에는 일련의 현실을 떠오르게 하는 설정들이 은유적으로 담겼다. 좀비에 맞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사투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들지 않는’ 1956년생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대니 보일 감독(왼쪽). 사진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맥스 스타] 랭킹 뉴스

  • 군 입대 차은우, '군백기' 없애려 '폭풍 같은' 행보
  • 7월은 '지수의 시간', 영화 '전독시'→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 키스 엔딩 '우리영화', 시청률 고전에도 남궁민은 '진가' 발휘
  • 배우 이장우, 동료 조혜원과 11월 결혼...'나혼산' 잔류? 하차?
  • 1994년 맞아? 놀라운 패션 센스, 충격적인 이재훈 외모
  • 현재 몰라보게 망가진, 전설 같은 미스코리아의 근황

[맥스 스타] 인기 뉴스

  • 군 입대 차은우, '군백기' 없애려 '폭풍 같은' 행보
  • 7월은 '지수의 시간', 영화 '전독시'→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 키스 엔딩 '우리영화', 시청률 고전에도 남궁민은 '진가' 발휘
  • 배우 이장우, 동료 조혜원과 11월 결혼...'나혼산' 잔류? 하차?
  • 1994년 맞아? 놀라운 패션 센스, 충격적인 이재훈 외모
  • 현재 몰라보게 망가진, 전설 같은 미스코리아의 근황

[맥스 스타] 추천 뉴스

  • [위클리 포토] 같은 듯 다른 큐티..채수빈 VS 한수아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박찬욱 "한강 소설"을 영화로? 이효리 발언 논란 등
  • 소속사와 결별하면서 소속사 대표와 화보 찍은 '대인배' 배우의 정체
  • 두 아이 엄마 맞아? 뒷모습도 완벽한 톱여배우
  • [맥스무비레터 #107번째 편지] 시원한 'F1'🏎️, 오싹한 '공포'👻의 세계로 떠나볼까요?(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 황동혁 감독, 뉴욕에서 또 "실망시키지 않겠다" 약속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