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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대기록 ‘킹 오브 킹스’, 이병헌 목소리로 돌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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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7월16일 개봉한다. 북미에서 거둔 성과가 국내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예수의 일생을 그린 ‘킹 오브 킹스’는 미국 부활절 시즌인 4월11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해 상영 17일 만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북미 누적 수익(5384만달러)을 뛰어넘었다. 지난 15일 기준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서만 6025만달러(825억원)를 돌파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영화가 됐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특별한 저력을 보여준 ‘킹 오브 킹스’는 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제작사 모팩스튜디오가 제작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국내 시각특수효과 기술의 1세대로 꼽히는 모팩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가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장 감독은 이번에 처음 감독으로 데뷔해 한국 애니메이션를 넘어 한국영화의 북미 흥행 역사도 새롭게 쓰고 있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킹 오브 킹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 관객 평가에서도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하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A+ 등급은 1978년 시네마스코어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단 128편만 받았다. 

●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새로운 방식으로 전해”

‘킹 오브 킹스’는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고전 작가 찰스 디킨스가 크리스마스마다 가족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단편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극중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아서 왕 이야기에 푹 빠진 아들 월터에게 ‘진짜 위대한 왕’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2000년 전 예수의 생애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극중극 형식이다.

디킨스와 월터는 예수의 탄생부터 광야에서의 시험, 제자들과의 만남, 물 위를 걷는 기적 등 예수의 여정을 함께하며 기적을 체험한다. 이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희망과 사랑, 구원의 메시지를 담는다. 하지만 예수는 점차 위협의 대상으로 간주되며 위기에 몰리고 디킨스 부자 역시 그 여정을 함께하며 변화를 겪는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오스카 아이삭은 “영화 속 용서와 사랑, 희생의 메시지는 그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다. 큰 책임을 느끼며 참여했다“고 말했다.

2015년 기획을 시작해 올해 개봉까지 10년이 걸린 ‘킹 오브 킹스’는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아버지가 아들에게 마치 예수의 인생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독특한 형식으로 기존 종교 영화와는 차별화를 이룬다. 본디오 빌라도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장성호 감독은 지난 4월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예수님 이야기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다 알지 않나. 같은 이야기를 뻔하게, 동어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작품을 기획할 때는 비신앙인과 일반 관객들도 설교를 듣거나 강요받는 느낌이 아니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에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킹 오브 킹스’가 오는 7월16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

● 혁신적인 제작 방식으로 탄생한 ‘킹 오브 킹스’

무엇보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의 영화감독과 제작사가 만든 순수 한국 기술의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제작진은 할리우드나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디킨스 가족은 한국 카툰 스타일로, 예수와 성서 속 인물들은 예수의 직업이 목수였다는 점에 착안해 목각인형처럼 정제된 형태로 표현해 시각적 대비를 살렸다.

제작 방식도 새롭다. 영화는 실사 영화 촬영 기법을 애니메이션에 접목해 정밀하고 유연한 연출을 구현했다. 장성호 감독과 공동 제작자인 김우형 촬영감독은 직접 개발한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의 환경에서 실사 영화와 유사한 촬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같은 촬영 과정은 배경과 환경을 먼저 구축한 뒤 모션 캡처로 배우의 연기를 입력하고, 이를 실제 카메라처럼 촬영 및 편집해 최종 편집본을 만드는 방식이다. 편집본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교체하고 키 애니메이션을 보강해 최종본을 완성했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제작 방식은 재촬영과 편집이 자유로워 높은 완성도를 가능케 한다. 실제로 ‘킹 오브 킹스’는 총 5차례에 걸친 촬영과 피드백을 거치며 완성본의 정교함을 높였다. 또한 모팩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버추얼 카메라 시스템은 실제 촬영 현장처럼 카메라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구현해 장면 구성의 효율성과 현장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제 국내 관객의 평가를 앞두고 있다. 7월 여름 시장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영화는 초호화 더빙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미 개봉 당시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고 국내서는 이병헌과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가 한국어 더빙으로 작품에 힘을 실었다.

영어 버전에서 예수의 목소리는 오스카 아이작이 국내 버전에서는 진선규가 맡는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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