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집행위원장 장항준)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16일 제21회 JIMFF 측이 공개한 공식 포스터 2종은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영화제 고유의 정체성을 필름과 엘피(LP)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영화를 상징하는 필름의 한 컷을 배경으로 영화제 약자인 ‘JIMFF’를 타이틀로 배치했다. 각각의 글자는 관악기(J), 음파의 진동(I), 타악기(M), 현악기(F), 기타 헤드(F)를 연상시킨다. 두 번째 포스터는 회전하는 엘피 이미지와 함께 타이틀 JIMFF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이번 포스터는 각기 다른 음악적 요소들이 ‘다 함께’ 합쳐져 하나의 JIMFF를 이루는 올해의 슬로건인 ‘다 함께 짐프’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영화와 음악이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감각적인 축제를 예고한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9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열리고, 옛 메가박스 제천을 주 상영관으로 이용한다. 제천 지역 최초의 복합영화관이었던 메가박스 제천은 2005년 열린 1회 영화제부터 18회(2022년)까지 영화제의 주 상영관이었으나 2023년 2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사무국은 메가박스 제천의 재개관을 직접 주도하고 ‘짐프시네마’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단장했다. 이에 따라 메가박스 제천(짐프시네마) 4개관을 포함해 제천문화회관·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하소생활문화센터인 산책에서도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21회를 맞은 JIMFF는 한국의 우수한 음악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며 관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 왔다”면서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JIMFF 스태프들과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05년 첫 개최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매년 제천에서 영화와 음악을 매개로 한 영화 상영과 함께 라이브 공연,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올해 신임 집행위원장에 취임한 장항준 감독은 앞서 “음악과 영화가 만나는 JIMFF의 특별한 매력을 살려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축제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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