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오’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앞서 이 시기에 개봉한 ‘엘리멘탈’과 ‘인사이드 아웃2’가 큰 흥행을 거둔 가운데 ‘엘리오’가 두 흥행작의 후광 효과를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엘리오'(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외)는 지구 대표로 우주에 소환돼 특별한 모험을 하게 되는 11세 외톨이 소년 엘리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앞선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감정에 주목해온 픽사가 이번 작품에서 외로움을 조명한다. 부모의 부재에 따른 상실감과 그로 인해 고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주인공 소년의 외로움을 통해 현대인의 외로움을 들여다본다.
엘리오의 외로움은 엉뚱하게도 우주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고, 우주에서 만난 글로든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며 변화해가는 엘리오를 통해 영화는 희망과 연결의 메시지를 전한다. ‘엘리오’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 ‘업’,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코코’ 등의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 이상으로 어른들에게 사랑받은 픽사에서 내놓는 새 작품으로, 또 한번 어른들의 마음을 건드릴 예정이다.
픽사 작품들은 2023년 6월 개봉한 ‘엘리멘탈’ 724만명, 지난해 6월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 879만명 동원으로 6월 극장가에서 큰 흥행을 이끌며 국내외 텐트폴 영화들이 쏟아지는 여름 시장의 전초전 역할을 해왔다.
6월 현재까지 국내외 작품을 통틀어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단 한 편도 없는 상황에서 ‘엘리오’가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의 뒤를 이어 큰 흥행을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엘리오’는 또한, 류승룡의 목소리 연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류승룡은 ‘엘리오’의 한국어 더빙판에서 ‘우주 사용자 길잡이’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우주 사용자 길잡이는 은하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매뉴얼을 가진 캐릭터로, 우주에 도착한 엘리오의 수많은 질문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등장한다.
류승룡은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 ‘인사이드 아웃2’의 불안에 이어 이번 ‘엘리오’는 여러분의 외로움을 안아준다고 한다”며 “지구 너머 우주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모험은 물론 황홀한 우주 세상의 비주얼,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디즈니·픽사 작품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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