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 ‘단골식당’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에 선정됐다. ‘범죄도시’ 시리즈부터 최근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마동석이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국내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지 주목받고 있다.
마동석이 제작한 ‘단골식당'(감독 한제이)은 배우 주현영과 김미경 정용화가 주연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워커홀릭 영어 강사 미원이 엄마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골든타임인 48시간 안에 엄마를 찾고자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하반기 개봉을 준비 중인 ‘단골식당’은 오는 7월3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한국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는 5년 만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최근 열린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5년 만에 한국영화로 폐막식을 선정한 의미와 함께 마동석이 영화제를 찾아 ‘단골식당’을 직접 관객에 소개하기를 희망했다.
● “장르적인 완성도에 따뜻한 메시지” 평가
‘단골식당’은 한국영화 최초로 트리플 1000만 대기록을 달성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동석이 기획 총괄을 맡아 역할로 제작한 작품이다. 아이템 결정부터 시나리오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마동석이 주도해 이뤄졌다. 사라진 엄마를 찾는 딸, 그 과정에서 개성 강한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코미디와 미스터리를 접목한 시도 역시 눈길을 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단골식당’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며 “장르적 완성도에 따뜻한 메시지를 더한다”고 밝혔다.
과연 마동석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아 작품을 소개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동석은 그동안 직접 출연하지 않아도 기획하거나 제작한 영화가 개봉하면 배우들과 무대인사에 동참하는 등 관객과 만나는 자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단골식당’은 제작한 영화 가운데 국내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의 폐막작에 선정된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