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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둘러싼 뜨거운 공방전 “아쉬운 각색 VS 묵직한 누아르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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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이 지난 6일 공개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내 인생웹툰을 이렇게 만들다니” VS “웹툰 안 본 사람으로서는 재밌게 봤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극본 유기성·연출 최성은)이 지난 6일 공개된 이후 원작 팬들과 일반 시청자 사이에서 반응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지만, 설정과 전개가 대폭 수정되면서 원작 팬들에겐 실망감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웹툰을 접하지 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타일리시한 누아르의 감성을 잘 살렸다는 호응도 이어진다.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는 상황에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광장’은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6위로 출발했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끊고 조직을 떠난 남기준(소지섭)이 동생 남기석(이준혁)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11년 만에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남기준의 복수는 서울의 패권을 놓고 맞서는 양대 조직인 ‘주운’과 ‘봉산’ 간의 갈등으로 확장되며 긴장감을 높인다. 광장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수싸움 속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를 펼쳐낸다.

특히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세형·김균태 작가의 웹툰 ‘광장’은 냉혹한 폭력의 세계를 배경으로, 피와 복수가 뒤얽힌 남기준의 서사와 강렬한 작화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그렇지만 시리즈는 기준의 복수라는 서사는 그대로 차용했지만 주요 설정 및 이야기 전개 등 전반적으로 각색됐다.

최성은 감독은 “‘광장’ 각색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건 ‘웹툰 속 비어 있는 행간을 채우자’였다”면서 “시리즈로 기획된 만큼 기준의 이야기 외에도 캐릭터별로 사연과 욕망이 있길 바랐다. 원작의 스토리 외연을 확장하고 재해석하는 느낌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영화 ‘회사원’ 이후 13년 만에 누와르 액션으로 돌아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직진하는 남기준 역으로 냉정하고 차가운 복수의 여정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원작 팬들에게 남기준 역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됐던 만큼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소지섭은 “남기준은 말보다 행동과 눈빛으로 연기해야 하는 인물이라 대사를 할 때, 액션을 할 때, 멈춰 있을 때 그 행간을 더 채워보려고 노력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소지섭을 비롯해 허준호, 공명, 추영우, 안길강, 조한철, 이범수 등 연기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과 함께 차승원과 이준혁이 특별출연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공명과 추영우는 베테랑 연기자들 사이에서 극의 전개를 흔드는 변수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광장’의 묵직한 액션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쪽 다리를 절며 싸우는 기준의 전투는 속도감보다는 투박하지만 처절함이 극대화된 방식으로 설계됐다. 액션은 “몸으로 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던 소지섭은 “액션에도 기승전결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감정이 살아 있는 액션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남기준의 시그니처 무기인 야구 배트를 비롯해 칼, 총, 맨몸 액션 등 장소와 도구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액션도 선보였다.

다만 여러 시도에도 ‘광장’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 ‘사실상 다른 작품‘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원작의 핵심 인물인 조남겸과 광장 결투 등 주요 설정이 아예 사라지거나 축소됐으며 인물 간 관계와 조직 구도 또한 크게 달라졌다. 이로 인해 원작의 세계관은 흐려졌고 정서적 여운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원작과의 차이를 넘어 몰입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감각적인 누아르 연출 등은 향후 ‘광장’의 흥행과 반응을 지켜보게 한다.

'광장'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광장’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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