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제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년차들의 우정은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설정이 아니었다. 배우 고윤정과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의 우정은 드라마가 끝나고도 계속되고 있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주역인 이들이 작품 종영 직후부터 못다 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팀워크 휴가를 즐기고 있지만, 이들의 휴가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먼저 이뤄졌다. 고윤정이 통 크게 쏜 항공권 선물이 이들의 캐나다 회동을 가능케 했다.
강유석은 최근 드라마 종영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4명이 함께 한 캐나다 여행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들이 캐나다에서 뭉칠 수 있었던 건 고윤정이 선물한 항공권이 계기가 됐다. 당시 고윤정은 캐나다에 머물면서 배우 김선호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촬영 중이었다. 이에 강유석과 신시아 한예지에 항공권을 선물했고, 이들의 캐나다 여행이 이뤄졌다.
고윤정은 촬영 일정이 없는 날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드라마에 합류했다. 일정을 넉넉하게 비워 캐나다로 향한 강유석과 신시아 한예지는 따로 더 시간을 갖고 여행을 함께 하면서 우정을 다졌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촬영이 끝나고도 ‘찐 우정’을 나누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해 초 촬영을 마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다진 이들의 우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극중 산부인과 전공의라는 설정에 맞춰 ‘응애즈’라는 별칭으로도 불렸고 마치 팀을 이룬 듯 서로의 활동을 응원한다.
드라마 종영 뒤 강유석은 극중 아이돌 그룹 하이보이즈의 멤버였다는 설정에 맞춰 실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지난 22일 케이블채널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에 출연한 강유석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신시아와 한예지가 찾아와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4명의 돈독한 우정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시즌2를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드라마 종영 이후 ‘몰아보기’로 다시 보는 시청층이 형성되면서 화제는 계속되는 상황. 제작진은 아직 시즌2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인 ‘주연 배우들의 출연 의지’의 측면에서 본다면 더 긍정적이다.
고윤정부터 신시아, 강유석까지 드라마 종영 뒤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고윤정은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시즌2나 또 다른 스핀오프 혹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가 됐든 불러만 주시면 갈 것 같다”며 “이렇게 이영이(극중 캐릭터)를 잊히게 두고 싶지 않다. 레지던트 1년차들의 성장 이야기가 된다면 3년차로 나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