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장편영화는 단 한 편도 초청을 받지 못한 가운데 단편영화가 수상 낭보를 전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졸업한 허가영 감독의 단편 ‘첫여름’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구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23일(한국시간) “허 감독의 ‘첫여름’이 올해 라 시네프 부문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 날 남자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어하는 노인 영순의 이야기로, 노년 여성의 시선으로 지나온 삶을 더듬는다. 허진 정인기 등이 출연한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의 학생이 만든 중단편 영화를 소개하며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부문. 올해 전 세계 646개 영화 학교에서 출품한 2679편의 작품 가운데 16편이 초청을 받았다.
올해 78회째를 맞은 칸 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으로 24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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