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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로맨스로 전하는 힐링..상승세 ‘당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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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맛’의 한 장면. 한범우 역의 강하늘(왼쪽)과 모연주를 연기하는 고민시. 사진제공=ENA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가 주연하는 ‘당신의 맛’이 자극적인 갈등 구조 없이도 정갈한 음식이 주는 힐링과 빠른 전개의 로맨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일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극본 정수윤·연출 박단희) 4회분에서는 서로가 신경 쓰였던 한범우(강하늘)와 모연주(고민시)가 입을 맞추며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린 회차는 시청률 3.1%(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썼다. 총 10부작인 작품은 맛의 고장 전주를 배경으로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지는 청춘의 성장기와 로맨스를 담는다. 앞서 12일 1.6%로 출발해 이후 2회 2.0%, 3회 2.5%로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본격적으로 두 남녀의 로맨스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범우와 모연주, 진명숙(김신록), 신춘승(유수빈) 등 ‘정제’팀이 푸드트럭 경연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범우를 견제하기 위한 친형 한선우(배나라)의 방해 속에서도 식재료 공수와 메뉴 보강에 나섰고, 푸드트럭 조기 마감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당근 김밥, 소고기 김밥, 잠봉 감태 김밥 등 입맛을 돋우는 요리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간소한 차이로 우승은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연주는 의연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범우는 요리와 식재료에 진심인 태도, 요리하는 모습은 물론 아이들과 천진난만하게 딱지치기를 하는 연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결국 연주에게 기습 키스를 감행하며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연주 또한 무심한 듯 자신을 챙기고 진심을 보여주는 범우에게 흔들렸다. 강하늘과 고민시는 서로를 경계하던 사이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깊어질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드라마는 또 하나의 미스터리를 남기며 긴장감을 더한다. 연주는 불에 탄 주방에서 글자를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녹아 있는 라이터를 발견하고 그것이 범우의 것이라 의심한다. 그러나 범우는 연주에게 혼난 뒤로 가게 근처에서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다. 앞서 가게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은 ‘정제’에 진명숙을 빼앗긴 ‘국밥집 후계자’ 신춘승이 술에 취해 저지른 것으로 보였으나 춘승이 사라진 뒤 수상한 인물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꺼림칙한 라이터가 방화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사건의 진상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범우와 선우의 상속권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친 한여울(오민애) 회장이 이끄는 식품 대기업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맞붙은 두 형제는 서로를 의식한 채 날 선 신경전과 전략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의 소박한 식당을 배경으로 음식에 대한 철학이 정반대인 두 남녀가 펼치는 성장과 사랑을 그리는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인 재벌 상속남 한범우와 전주에서 간판조차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는 ‘고집 강한’ 셰프 모연주가 부딪히고 협력하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 ‘차이나타운’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했다. 과거 한 감독이 전주에서 스태프로 일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 시나리오에서 출발한 이야기로, 정수윤 작가와 박단희 감독의 손을 거쳐 장편 드라마로 확장됐다.

강하늘은 입체적인 연기력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는 평가다.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의 재벌 2세에서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한범우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기존 재벌 캐릭터와는 달리 허술한 매력으로 차별화를 이뤘다. 그는 “재벌이라고 해서 특징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재벌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다가가니까 조금 더 유쾌하고 웃음이 많은 느낌이 됐다”고 밝혔다.

‘당신의 맛’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처음 도전한 고민시의 활약 또한 눈부시다. 겉으로는 괴팍해 보이지만 음식에는 누구보다 섬세한 손길을 담아내는 모연주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와 요리에 대한 진심이 더해져, 고집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연주의 매력이 돋보인다.

‘당신의 맛’은 방송 이후 공개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공개하는 자사 콘텐츠 순위 집계에 따르면 ‘당신의 맛’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6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올라섰다. 이는 해당 주간 총 시청시간인 1310만 시간을 작품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칠레, 모로코,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전 세계 17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올라있다.

강하늘(왼쪽)과 고민시. 사진제공=ENA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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