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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옥택연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남다른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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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옥택연(왼쪽)과 서현. 사진제공=KBS

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과 2PM의 옥택연이 만나는 KBS 2TV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남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오는 6월11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제작 과정에서 빚어진 구설수를 딛고 시청자의 시선을 모을지 주목된다.

‘남주의 첫날밤을 기다렸다’는 현재 방송 중인 정은지와 이준영 주연 ‘헬스클럽’의 후속작으로, 동명의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2019년 연재된 황도톨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선보인 네이버 웹툰(각색 티바·작화 MSG)을 원작으로 했다. 평범한 여대생 K(서현)가 조선시대 배경의 로맨스 소설 주인공에 빙의하면서 사건이 펼쳐진다. 소설 속 병풍 단역이던 차선책(서현)의 몸에 영혼이 깃들면서 남자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의도치 않게 하룻밤을 보내며 본래 이야기를 180도 뒤흔들어 놓는다.

드라마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촬영화다 제작진이 일부 시설물을 훼손해 논란을 빚었다. 이 같은 논란과 구설을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 원작과 드라마, 어떻게 다를까?

웹소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별다른 특색 없는 보통의 대학생인 주인공은 ‘에르넬의 꽃’이라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 등장인물인 리플리가 된다.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엑스트라인 백작 영애 리플리가 된 주인공은 무척이나 당황스럽지만,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귀족의 화려하고 풍족한 삶을 즐기기로 마음을 먹고 제로니스 공작과 얽혀들어간다. 

이처럼 원작은 중세의 가상 시간과 공간을 배경 삼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를 조선시대로 변주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캐릭터의 이름도 전부 변경됐다.

원작 속 백작 영예 리플리는 드라마에서 ‘차선책’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서현이 연기한 차선책은 원작에서 신분과 재력을 갖춘 인물로 무난하게 살아가는 것이 꿈이었지만, 돌연 열혈독자이던 여대생 K의 영혼이 들어오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는 인물이다.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 사랑스럽고 때로는 엽기적이기까지 한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다”는 서현은 여대생 K와 차선책의 차별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K는 비관적인 면도 있지만, 인간미가 있다”면서 “빙의 전 차선책은 단조로운 삶에 공허함을 지닌 캐릭터이며, 빙의 후 차선책은 현실에서 못 해본 행동까지 자유롭게 펼친다”고 말했다. 

원작 속 제로니스 공작은 드라마에서 경성군 이번이 됐다. 옥택연이 맡은 이번은 웹소설에서는 왕의 총애를 받는 종친이자 완벽한 남자주인공이다. 드라마는 무성한 소문 틈에서 가슴 아픈 과거의 상처를 숨기고 있는 인물로 그려져 여대생 K의 영혼이 깃든 단역 차선책과 첫날밤을 갖게 되면서 원작의 흐름을 통째로 뒤흔든다. 

“누구나 한 번쯤은 웹소설 속으로 들어가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라고 밝힌 옥택연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겉보기엔 남자주인공이지만, 오히려 표면적으로는 악인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폭군에 가깝고 표현에 서툰 자신을 약점으로 여기며 스스로 고립”시키지만, “그럼에도 차선책을 만나면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평생 고수해오던 방식들을 바꾸려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 유네스코 문화유산 훼손 논란 

사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방영 전 논란에 휩싸이며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촬영하다 제작진이 서원의 나무 기둥에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걸립한 서원으로, 1978년 사적 제260호로 지정됐다. 

해당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며 문제를 제기한 건축가 민서홍 씨는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 있었고, 몇몇 스태프가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도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에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제작진은 경찰에 고발당했고,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일부 제작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KBS는 안동시청과 국가유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동 병산서원에서 촬영한 분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고, 경남 하동에서 재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을 맡은 옥택연. 사진제공=KBS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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