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개봉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년 전 개봉했던 전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전 세계의 통신망과 정보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 무기 엔티티를 차지하기 위한 각국의 쟁탈전 속 이를 파괴하려 하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동료들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2023년 7월 개봉했다.
당시 영화는 전 세계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면서 전 세계에서 5만7000만 달러(8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박스오피스 모조). 이는 ‘미션 임파서블’의 출발점이 된 1996년 1편과 2000년 2편, 2006년 3편보다 높은 수입을 올렸지만 3억 달러(40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인 것에 비하면 성적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6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제작비가 1억8000만 달러(2500억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용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산업이 셧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촬영 중단과 재개에 따른 제작비가 증가한 탓이다.
이에 배급사인 파라마운트픽쳐스가 제작비 증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시리즈가 종료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오는 배경이다.’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제작비는 시리즈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달러(5500억원)로 알려졌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국내에서도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400만명 동원에 그치며 3편 512만명, 4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750만명, 5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612만명, 6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658만명보다 낮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아쉬운 성적을 거둔 이유로 긴 상영시간과 2부작으로 쪼개진 이야기를 꼽는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상영시간은 163분으로 당시 기준으로 시리즈의 최장 상영시간을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이보다 6분 더 길어진 169분으로 또 한 번 최장 상영시간 기록을 경신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시리즈 최초로 ‘파트 원’과 ‘파트 투’로 내용을 나누는 시도를 했다. 영화는 엔티티를 통제 또는 무력화하기 위해 소스코드에 접근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 쌍의 열쇠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전편에서는 이 열쇠를 갖기 위해 각국 정보기관들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단 헌트의 목숨을 건 활약으로 짜릿함과, 그의 오랜 동료 중 한 명인 일사 파우스트(일사 파우스트)의 죽음으로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완결되지 않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이야기는 작품의 재미와 관심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작품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투’에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부제를 변경한 배경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점점 자가 발전하며 인류에 큰 위험이 된 엔티티와의 최종 대결을 그린 내용으로 에단 헌트의 마지막 임무가 될지 모르는 이야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14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관객 수 17만명에 육박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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