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끊느냐, 끊지 못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랜만에 첫사랑을 만난 지금이야말로 술을 끊을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더욱이 첫사랑은 술을 증오까지 한다니 말이다.
오는 12일 첫 방송하는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연출 장유정)가 펼칠 달콤살벌한 첫사랑 재회 로맨스 이야기다. ‘금주를 부탁해는 애주가인 한금주(최수영)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 서의준(공명)을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과 공명이 주연으로 나서 술을 소재 삼아 새로운 커플 연기를 펼친다.
최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정비사로 일하는 한금주 역을 연기한다. 뭐든 척척 고쳐내는 실력자지만, 퇴근 후에는 어김없이 술을 마시는 그는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면서 술을 끊기로 결심한다. 상대역을 맡는 공명은 서울 명문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정신과 전문의 서의준 캐릭터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향 마을에 내려와 보건지소장을 맡으며 자꾸만 흔들리는 한금주의 의지를 다잡으려 한다.
최수영은 한금주 캐릭터에 대해 “겉으로 털털하고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연약한 인물”이라며 “고향으로 내려와 가족들과 다시 마주하고, 첫사랑 서의준과 재회하면서 잊고 있던 따뜻함을 조금씩 되찾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알코올 중독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중독과 자기 회피 등 현대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짚고 그것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OCN ‘본 대로 말하라’, JTBC ‘런 온’, 지니 TV ‘남남’ 등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수영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발레리나’의 출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인 ‘발레리나’에서 최수영은 카를라 박을 연기한다. 영화는 ‘존 윅3: 파라벨룸’과 ‘존 윅4’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그리며, 오는 6월6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외모, 성격, 스펙까지 빠지지 않는 서의준 역 공명은 “붙임성도 좋고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엔 유쾌하고 다정하지만 알고 보면 내면에 아픔도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명은 지난달 3일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희완(김민하)의 첫사랑이자 저승사자 람우 역으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뤄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쉬지 않고 작품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금주를 부탁해’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을 공개하며 소지섭, 추영우, 허준호와 호흡을 맞춘다. ‘십개월의 미래’, ‘힘을 낼 시간’의 남궁선 감독의 영화 ‘고백의 역사’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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