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DGK는 22일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1998년 출범해 2022년부터 시리즈 부문을 신설해 영화 부문과 함께 상을 주고 있다.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3월31일까지 발표된 DGK 정·준회원 감독의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유아인은 영화 ‘승부’로 ‘미키17’의 로버트 패틴슨,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윤주상, ‘승부’의 이병헌, ‘파묘’의 최민식과 함께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
‘승부’는 제자와 대결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뒤 다시 도전하는 스승 바둑 기사의 이야기로, 유아인은 이 작품에서 제자 이창호를 연기했다.
현재 유아인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그가 영화 복귀에 이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며, 현재 상고심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은 20일 열린다. 영화와 시리즈 부문을 나눠서 총 13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영화 부문 감독상 후보에는 ‘승부’의 김형주, ‘핸섬가이즈’의 남동협, ‘미키 17’의 봉준호, ‘하얼빈’의 우민호, ‘파묘’의 장재현,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이, 영화 부문 여자배우상 후보에는 ‘대도시의 사랑법’의 김고은, ‘파묘’의 김고은, ‘그녀에게’의 김재화, ‘그녀가 죽었다’의 신혜선,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양희경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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