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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AI 활용 영화 후보 배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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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을 배우들의 대사 활용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브루탈리스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화들도 후보 선정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에 사용된 생성형 인공지능이 포함된 작품의 후보 선정을 방해하거나 일부러 돕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2일(한국시간)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공표했다. AI 기술 활용을 포함해 “다른 디지털 도구들을 쓴 영화를 후보로 지명되는 기회를 방해하지 않겠다”며 “각 분과는 수상작 선정 때 인간이 창의적인 중심에 있는지를 고려해 그 성취를 판단할 것이다”고 조건을 붙였다. 즉 후보로 포함하는 데는 제약을 두지 않지만, 최종 수상 여부를 판단할 땐 ‘인간의 창의성’에 더 중심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이 같은 발표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AI가 영화 제작에 이미 깊게 관여된다는 사실을 인정한 아카데미의 큰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논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할리우드의 작가들과 배우들이 속한 노동조합은 동반 파업에 돌입해 인간의 창의력과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활용의 확대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의 동반 파업으로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제작이 중단되거나 촬영을 마친 대작들의 개봉 시기가 연기되고, 각종 시상식까지 지연된 바 있다.   

여전히 AI를 활용한 영화는 아카데미상에서 주요 부문을 받지 못한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 2월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에이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브루탈리스트’는 출연 배우들이 소화하는 헝가리어 대사를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했다. ‘브루탈리스트’는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수상을 노렸지만 AI 기술 활용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되면서 남우주연상 등 3관왕에 그쳤다.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였던 ‘에밀리아 페레즈’ 역시 AI 기술 활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요 부문 수상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AI를 활용한 영화 작업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이들 작품을 후보로 받아들이는 데 문을 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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