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지옥의 문을 연 두 남자의 사투, 영화 ‘고백’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야마시타 노부히로 / 출연 : 양익준, 이쿠타 노마 / 수입 : 도키엔터테인먼트 / 배급 : 와일드릴리즈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 75분 / 개봉 : 2월19일

지용과 아사이가 함께 겨울 산에 오른다. 16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 사유리를 기리기 위한 위령 등반이다. 추위가 몰아치던 밤, 둘은 눈보라 속에 조난을 당한다. 설상가상 다리까지 다친 지용은 자신을 엄습하는 죽음을 예감한다. 그리곤 고백한다. “내가 사유를 죽였어.”

아사이에게 마음 깊숙히 숨겼던 비밀을 털어놓는 지용의 고백이 무색하게도 두 사람은 기적처럼 산장을 발견하고 목숨을 건진다. 외딴 산장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던 이들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과 불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사유리를 죽인 건 정말 지용일까. 그렇게 둘 사이에서는 지옥같은 시간이 시작된다.

드라마 ‘심야식당’ 시리즈와 영화 ‘1초 앞 1초 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감독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양익준이 주인공 지용을 연기한다. 외딴 산장에서 지용과 아사이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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