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디세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디세이’는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오펜하이머’ 이후 놀란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계 배우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내년 7월17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트로이 전쟁의 승리 이후 10년간에 걸쳐 집으로 돌아오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다. 맷 데이먼,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젠데이아, 앤 해서웨이, 샬리즈 시어런, 루피타 뇽오 등이 출연한다. 그리고 한국계 배우 윌윤리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윌윤리는 배우 겸 무술가로 미국 ABC 드라마 ‘굿닥터’로 잘 알려진 배우다. ‘굿닥터’는 2013년 주원이 주연해 KBS 2TV에서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외과의 숀 머피(프레디 하이모어)의 성장 이야기다. 지난해 시즌7로 완결됐다. 윌윤리는 이 작품에서 숀 머피의 의사 동료 중 한 명으로 경찰에서 의사로 전업한 닥터 알렉스 박을 연기했다.
2002년 영화 ‘007 어나더 데이’에서 문 대령 역으로 주목받은 윌윤리는 ‘굿닥터’ 외에도 영화 ‘더 울버린’ ‘스파이’ ‘샌 안드레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오디세이’는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에 이어 유니버설픽쳐스와 두 번째 손잡은 작품으로, 올해 봄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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