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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 ‘정년이’로 터진 포텐…일도 사랑도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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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년이’에서 팬들을 몰고 다니는 국극 스타 문옥경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정은채. noir1979@maxmovie.com

배우 정은채가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창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는 잘생긴 외모가 돋보이는 국극의 스타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더니, 일상에서는 연인인 화가 김충재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면서 화제를 모은다. 일도, 사랑도 놓치지 않는 행보다.

정은채는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극의 배경인 1950년대 국극에서 활약하는 당대 인기 배우 문옥경 역을 소화하고 있다. 타이틀롤 윤정년(김태리)의 롤모델이자,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니는 톱스타의 설정이다. 국극의 인기를 결정하는 남역(여배우가 남자 역할까지 연기하는 국극의 특징)을 도맡으면서 승승장구하는 문옥경을 표현하는 정은채는 쇼트커트로 외모에 변화를 주고 목소리와 행동까지 보이시한 스타일로 바꿨다. 

정은채가 집중한 문옥경은 드라마의 저변에 깔린 퀴어 코드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원작인 동명 웹툰을 관통하는 동성애의 여러 설정이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희석됐지만 정은채가 맡은 문옥경을 통해 명맥을 유지한다. ‘춘향전’부터 ‘자명고’ ‘바보와 공주’까지 극중 국극 무대에서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정년이의 멘토로서 믿음직한 말과 행동으로 신뢰를 줄 때의 문옥경은 드라마 속 인물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만든다. 

‘정년이’ 속 정은채의 모습은 그동안 그가 참여한 드라마와 영화를 돌이키면 더욱 낯설다. 단안한 얼굴로 존재를 알린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시작으로 오빠를 믿고 사고만 치는 ‘더 킹’에서의 철부지 동생, 오랜 연인과의 이별을 결심한 주인공의 깊은 심리를 따라가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등을 통해 주어진 운명에 맞서거나 인생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아가는 인물을 그렸다.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까지 더한다면 주로 조용하고 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정년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다. 

비슷한 시기 공개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를 통해서도 정은채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과시한다. 고난의 시기에 일본으로 이주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흐트러지지 않은 경희 역으로 주인공 선자 역의 김민하와 함께 극을 든든하게 채운다. 먹을 게 없던 1940년대 전후의 고통스러운 시대에 강인하게 맞서는 인물이다.

정은채가 ‘정년이’에서 국극 무대를 소화하는 모습. 사진제공=tvN

최근 부쩍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면서 연기 변신을 거듭하는 데는 정은채의 ‘결심’이 작용했다. ‘정년이’를 처음 공개하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그는 “큰 변신을 해보고 싶던 차에 문옥경 역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갈증을 풀 방법은 결국 작품뿐이라는 결론이다. 이전까지 자세히 알지 못했던 1950년대 종합 예술의 장르 국극을 소화할 수 있고, 특히 남역을 통해 지금껏 해보지 않은 역할에 도전한다는 사실에 끌렸다고도 말했다.

‘정년이’에서 문옥경은 비밀을 감추고 있다. 국극의 최고 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더 이상 표현할 게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한편 밤마다 정체 모를 친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그를 마음에 품은 동료 서혜랑(김윤혜)은 문옥경의 마음을 잡기 위해 온갖 술수를 부리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다. 주인공 정년이의 성장과 더불어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축인 문옥경에 얽힌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는 만큼 그 안에서 정은채가 보여줄 또 다른 얼굴에도 관심이 향한다. 

● 박나래의 질투 부른, 김충재와의 연인 선언 

드라마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지만 현실의 정은채는 사랑에 푹 빠졌다. 지난 3월 동갑인 화가 김충재와 연인 사이임을 밝히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둘은 미술에 갖는 관심과 애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재는 웹툰 작가 기안84의 절친한 후배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배우 임시완을 닮은 듯한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고, 방송인 박나래의 마음을 뒤흔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공개 연인을 선언하기 전부터 정은채와 김충재는 주위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하고 미술 작업도 함께 했다. 그 모습을 각자의 SNS에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들의 공개 데이트에 깜짝 놀라기는 박나래도 마찬가지.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은채와 만난 박나래는 김충재를 마음에 품었다는 사실을 재차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기안84의 주선으로 김충재를 만나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이후로 자주 연락을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은채가 김충재와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그에 놀란 박나래는 기안84에게 전화를 걸어 “‘예쁜 여자를 만날거면 왜 희망고문을 했느냐’고 따졌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정은채는 김충재에게 박나래를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역할을 위해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한 정은채.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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