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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2억원, 촬영 기간 3주…연상호 감독 ‘얼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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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2018년 그린 만화 ‘얼굴’을 원작으로 한 독립영화가 지난달 크랭크인했다. 사진제공=와우포인트

연상호 감독이 제작비 2억원을 투입한 저예산 독립영화를 만든다. 촬영 기간은 3주, 스태프들도 꼭 필요한 인원만 모아 20여명으로 줄였다. 

영화 ‘얼굴'(제작 와우포인트)이 연상호 감독의 첫 독립영화이자 새로운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업영화와 OTT 플랫픔 오리지널 시리즈를 넘나드는 감독이 2억원대 독립영화에 도전하기는 이례적이다.

지난달 27일 크랭크인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고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한 후 그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영화다.

‘얼굴’은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기에 세상의 그 무엇도 보지 못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전각 장인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엄마의 존재를 아기였던 때 이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그의 아들이 40년 전 일어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진실에 다가서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20여명의 핵심 스태프들로 제작진을 꾸렸다. 연상호 감독은 기동성을 갖춘 이들 스태프와 약 3주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의 제작비는 2억원대로 알려졌다. 연 감독이 애니메이션 연출을 시작한 초기 단편 작품들 외에 2억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기는 처음이다. 

‘얼굴’은 2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3주동안 촬영한다. 사진제공=와우포인트

‘믿고 보는’ 배우들도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도전에 동참했다.

배우 박정민은 영화 ‘염력'(2018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021년)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다시 손잡았다. 또한 ‘연상호 사단’으로 불리는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등도 출연한다.

박정민은 아들 임동환 역은 물론 40년 전 아버지의 모습인 임영규까지 1인2역에 도전한다. 작품에서 1인2역을 맡기는 처음이다. 권해효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전각 명인이 된 현재 시점의 임영규를 연기한다. 신현빈이 비밀을 품은 어머니 정영희 역을 맡았다.

임성재는 임동환의 어머니인 정영희가 일했던 청계천 피복 공장의 사장 역을, 한지현은 전각 장인 임동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의 PD이자 정영희의 죽음 뒤의 사연을 임동환과 함께 파헤치는 김수진을 연기한다. 

‘얼굴’은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은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소규모 제작진과 ‘짧고 굵은’ 촬영을 통해 이달 중 촬영을 마치고 내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의 이번 도전은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줄어드는 등 상황에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물론 몸값 높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기꺼이 감독의 새로운 작업에 동참해 가능한 작업이지만, 거대 자본에 기대지 않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친다는 사실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상호 감독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영화의 통념을 깬 데뷔작 ‘돼지의 왕'(2011년)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고,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년)로 구원을 바라는 인간 심리의 빈틈을 파고드는 종교의 실체를 그렸다.

이후 첫 실사 영화인 ‘부산행'(2016년)을 통해 1157만명의 관객 동원과 함께 이른바 ‘K 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 ‘얼굴’은 지난 2018년 감독이 쓰고 그린 동명의 만화를 영화로 옮기는 시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이 뜻맞는 스태프, 배우들과 힘을 합친 ‘얼굴’. 사진제공=와우포인트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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