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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부부’가 만든 작은 기적,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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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오’→’잠’, 작은 영화의 반가운 반란

사진제공=쏠레어파트너스
사진제공=쏠레어파트너스

작은 영화의 반가운 반란이다.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인 ‘잠’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18일 3만2799여명을 모으며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잠’은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단란한 일상을 잃게 되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연출부에 참여했던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으로, 지난 5월 열린 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을 받으며 일찍이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잠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내 시종일관 불안감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이 영화는, 개봉 후 또 한 명의 주목할 감독의 탄생을 알리며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잠’의 성취가 반가운 건 중저예산을 들여 만든 작은 영화여서다. ‘잠’의 총제작비는 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80만명으로 알려졌다. 개봉 11일째인 지난 16일 제작비를 회수하고 이날까지 누적관객 106만명을 모으며 극장 수익으로만 순이익을 내고 있다.

사진제공=
사진제공=

지난해에는 ‘육사오'(감독 박규태)가 작은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57억원 당첨금의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의 쟁탈전을 코믹하게 그려낸 ‘육사오’는 지난해 여름시장에서 총제작비 70억원대의 최약체 영화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봉 이후 ‘육사오’는 198만 관객의 지지를 받았고,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써내며 업계로부터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됐다. 기발한 상상력과 기획력이 일군 승리였다.

‘잠’과 ‘육사오’의 흥행을 반기는 건 팬데믹 이후 국내 영화계가 장기간 침체되고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작은 영화가 거둔 결실이라서다. 두 영화 모두 작품의 화려한 외향보다 기발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 잘 다듬어진 만듦새로 이같은 성취를 일궜다.

‘잠’은 19일 오전 9시 전산망 기준으로 6.9%의 예매율로 오는 27일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추석 영화가 개봉할 때까지 박스오피스는 당분간 ‘잠’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잠’이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의 지지를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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