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선빈이 주연한 공포영화 ‘노이즈’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잘 만든 공포영화의 힘을 증명했고,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의 대결에서 거둔 성과로도 의미를 더한다.
1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이즈'(제작 화인컷)는 12일에 13만492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이날까지 누적관객은 106만3796명이 됐다. 영화의 순 제작비가 35억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 판매 등을 반영해 책정된 손익분기점인 100만명을 넘어섰다.
‘노이즈’의 100만 관객 돌파는 같은 날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를 시작으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슈퍼맨’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잇단 공세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아 거둔 결과다.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공포 장르의 완성도와 이선빈의 열연에 긍정적인 반응이 집중됐지만 같은 시기 맞붙는 대작들에 견줘 체급이 낮아 성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개봉 직후 실관람객들의 고른 호평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서스펜스에 대한 호평으로 입소문이 확산했다. 이에 힘입어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에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에 이뤄졌고, 그 열기 속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직 작품의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져 거둔 의미 있는 성적이다.
해외 개봉도 순차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 장르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과 몽골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개봉한 뒤 가을부터는 일본과 남미 미얀마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서도 작품을 공개한다.
‘노이즈’는 층간 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는 언니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층간 소음이라는 현실 소재를 공포 스릴러로 엮어내면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신인 김수진 감독의 재능과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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