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호러 코미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김민하 감독이 숨겨왔던(?) 과거를 깜짝 공개했다.
김민하 감독의 신작 ‘교생실습’이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8일 열린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중학교 당시 ‘주온’을 본 뒤 “너무 놀라서 한약을 먹고 목사님 기도 받고 엄마 곁에서 잠들고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진짜 충격적이었다. 그 이후로는 호러는 안 봤는데 살다 보니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고 신인이 데뷔하려면 호러(장르)를 해야 한다는 관념적인 것이 있었다. 저예산으로 빨리 들어갈 수 있고, 관객들이 호러를 많이 보러 오지 않나”라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나도 호러를 해야 하나 해서 ‘주온’부터 밀린 호러 진도를 따라잡기 시작했다”며 “제가 원래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코미디와 섞이게 됐다. 그래서 호러 코미디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은경(한선화)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들이 속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위트 넘치는 사회적인 풍자와 예기치 못한 스토리 전개 등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제에서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전 회차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배우 한선화와 홍예지, 우주소녀 여름, 유선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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