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독의 반란일까. 배우 이선빈 주연의 스릴러 영화 ‘노이즈’가 심상치 않다. 소리 소문 없이 누적관객 70만명을 넘기며 어느 덧 100만명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노이즈'(감독 김수진·제작 화인컷)는 개봉 13일째인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누적관객 72만명을 기록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과 아랫집 남자의 협박에 시달리며 실종된 동생을 찾아나서는 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tvN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등을 통해 밝고 유쾌한 역할들을 주로 연기했던 이선빈의 주연으로 새 얼굴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지난 달 25일 개봉한 ‘노이즈’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같은 날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해 이 순위를 지키다 지난 2일에는 스칼릿 조핸슨 주연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개봉으로 3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다가 3일 ‘노이즈’가 ‘F1 더 무비’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면서 박스오피스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노이즈’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 연속 2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7일에는 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인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격차를 1만5000명 차이까지 좁혔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은 72만명으로 1위 자리는 물론 100만명 돌파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와 초자연적 현상을 가미해 긴장감 있게 표현한 연출,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노이즈’는 총제작비 35억원을 들여 만든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이 10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손익분기점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9일 개봉하는 또 다른 할리우드 대작 ‘슈퍼맨’이 변수일 수 있다. ‘슈퍼맨’은 DC만화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슈퍼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리부트 작품.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킨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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