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인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인 두 그룹이 부른 노래들이 빌보드 차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7일(한국시간) 차트 예고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 주에 8위로 진입해 올해 발매된 OST 가운데 첫 톱10에 오른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섯 계단 상승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올해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OST 앨범이자, 2022년 9주 동안 1위를 기록한 ‘엔칸토'(Encanto) 이래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OST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인기를 견인하는 곡은 극중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부른 ‘테이크 다운'(Take Down)과 ‘골든'(Golden), 이들과 경쟁 관계로 등장하는 사자 보이즈가 부른 ‘소다 팝'(Soda Pop)이다. 특히 ‘테이크 다운’은 K팝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과 지효 채영이 부른 버전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을 비롯해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 등을 합상해 순위를 매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주 대비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장기적인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20일 공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인 그룹 헌트릭스가 인간의 영혼을 빼앗으려는 악령 귀마에 맞서 팬들을 지키는 이야기다. 귀마(이병헌)는 저승사자들의 리더 진우(안효섭)을 주축으로 하는 사자 보이즈를 인간 세상에 보내고, 이들의 등장으로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서울이 배경인 이 작품은 K팝과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K-컬쳐를 활용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무엇보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K팝으로 이뤄진 OST를 통해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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