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엑시트’의 흥행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조정석, 임윤아, 이상근 감독이 그 주인공으로,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다시 한번 흥행 사냥에 나선다. 그런데 이번엔 따로다.
최근 영화 배급사 CJ ENM와 NEW의 SNS에는 조정석, 임윤아, 이상근 감독이 자신들의 새 영화 홍보 자료를 들고 달리는 듯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 게재돼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악마가 이사왔다’와 ‘좀비딸’이 올해 여름에 나란히 개봉을 하면서 외유내강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만나 기념으로 이번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며 “두 작품이 모두 관객에게 사랑받기를 응원하며 ‘엑시트’의 흥행 주역들이 유쾌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조정석, 임윤아, 이상근 감독의 만남은 지난 달 ‘외유내강 20주년 기획전’ 일환으로 열린 ‘엑시트’ 관객과의 대화(GV)로 성사됐다. ‘엑시트’는 2019년 개봉해 942만명의 관객을 모은 재난 액션 물로 그해 여름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세 사람을 주목하게 한 작품이다.
그랬던 이들이 이번 여름 극장에서 2주 간의 시간 차를 두고 서로 다른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게 됐다.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오는 30일 개봉하고,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의 ‘악마가 이사왔다’가 2주 뒤인 8월 둘째 주에 개봉한다.
관객과 먼저 만나는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좀비로 변한 딸을 세상에 들키지 않기 위해 훈련시키는 싱글 대디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조정석이 좀비로 변한 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아빠 정환으로 ‘엑시트’ ‘파일럿’에 이어 다시 한번 웃음으로 여름 흥행 사냥에 나선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변하는 여자와 그녀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백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윤아가 매일 새벽 2시만 되면 악마로 변하는 선지를, 안보현이 선지를 감시하는 길구를 연기한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를 비롯해 ‘베테랑’ ‘모가디슈’ ‘밀수’ 등의 웰메이드 범죄·액션 영화들을 선보이며 신뢰를 한몸에 받는 영화 제작사 외강내유의 새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 상반기 극장가에서 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현재까지 단 한 편도 없다. 2일 기준 337만명을 모은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이 1위, 336만명을 모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엑시트’의 흥행을 이끈 조정석, 임윤아, 이상근 감독이 각자의 작품으로 사이좋게 ‘쌍끌이 흥행’을 이끌며 한국 영화의 부활 시동을 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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