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정윤철 / 출연 : 이지훈, 손성호, 김영택, 김채원, 이기영, 박호산, 김중기 등 / 제작 : 영화사침·굿프로덕션 / 배급 : 영화로운 형제 /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 105분 / 개봉 : 6월25일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영화화한 작품. 2014년 봄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의 맹골수도로 하염없이 침몰해갈 때 승객들을 구하고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기꺼이 바다로 뛰어들었던 고 김관홍씨 등 민간 잠수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흥행작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했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돌아온 민간 잠수사 나경수(이지훈)는 잠수병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동료 잠수사 류창대(손성호)가 참사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동료 잠수사에 대한 과실치사죄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 처한다. 나경수는 참사가 할퀴고 간 상채기 속에서 재판의 증인으로 나서고, 류창대의 무죄 판결을 위해 탄원서를 쓴다.
참혹한 희생 위에서 또 다시 잔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 나경수의 아픔. 과연 국가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주연 이지훈을 비롯한 배우들은 이 같은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호평 받고 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미리 관객을 만난 영화는 참사의 고통스러운 현장과 그것이 남긴 상처를 온전히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드러내며, 연출자 정윤철 감독의 솜씨가 여기서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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