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맨’이 다시 시작된다.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슈퍼맨’이 오는 7월9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북미에서는 같은 달 11일 개봉한다.
7월을 앞두고 지금까지 개봉일을 확정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슈퍼맨’과 7월2일 공개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두 편이다. 여기에 마블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과 안효섭·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 조정석이 주연하는 ‘좀비딸’까지 국내 기대작들도 잇따라 합류하면서 7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영화 기대작이 정면승부를 벌일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슈퍼맨’은 DC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는 작품으로, 기존의 어두운 DC 세계관과는 달리 밝고 낙관적인 리부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의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제임스 건 감독을 영입해 새로운 DC 세계관의 방향을 맡겼다.
최근 DC가 내놓은 ‘슈퍼맨’ 시리즈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리부트인 ‘맨 오브 스틸'(2013년)이 대표적이다. ‘맨 오브 스틸’에서 헨리 카빌이 연기한 슈퍼맨이 진중하고 무거운 톤의 캐릭터였다면 이번 제임스 건 버전의 ‘슈퍼맨’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예고한다. 더욱 인간적이고 유쾌한 슈퍼히어로의 매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을 연출하며 캐릭터 중심의 유머에 강점을 보인 제임스 건 감독인 만큼 DC의 상징인 슈퍼맨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운 슈퍼맨을 연기하는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에서 활약한 차세대 주역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그에 대해 “모두를 완전히 놀라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