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수상한 그녀’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배우 최정우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68.
소속사 블레스이엔티에 따르면 최정우는 이날 아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정우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면서 왕성하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특히 재벌그룹 회장 등 사업가 역할을 비롯해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등 중후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잘 알려져왔다.
1957년 태생으로 1979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한 고인은 40년 넘도록 변함없는 연기로 대중과 함께 해왔다. 고인은 올해 1월에 막을 내린 JTBC ‘옥씨부인전’에서 호조판서 박준기 역으로 활약하면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BS 2TV ‘수상한 그녀’와 ‘내딸 서영이’ 등을 비롯해 지난해 여름 개봉한 영화 ‘탈출: 더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박훈정 감독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연기 변신을 거듭하기도 했다. 영화 ‘마녀’ 시리즈는 물론 ‘브이아이피’ ‘귀공자’와 지난해 공개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을 통해 박 감독과 작업을 이었다. 또한 ‘주군의 태양’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 인기 드라마에서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아 작품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월 공개된 OTT(온라인) 플랫폼 왓챠의 ‘비밀사이’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빈소는 경기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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