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영 김성철 신시아 주연의 액션 ‘파과’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과'(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는 21일 49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이날 디즈니 실사영화 ‘릴로 & 스티치’의 개봉으로 20일 3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으나 지난 달 30일 개봉 이후부터 지금까지 5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해 ‘파과’보다 관객 수 측면에서 앞서있던 마블영화 ‘썬더볼츠*’와 마동석 주연의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순위를 제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파과’는 개봉 첫날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썬더볼츠*’ 그리고 그에 앞서 먼저 개봉해있던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파과’는 개봉한지 4주차에 접어들고 신작들의 개봉으로 관객 수는 줄었지만 60대 여성 킬러를 주인공으로 한 신선한 캐릭터와 스토리, 만듦새에 힘입어 2030 젊은 여성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 속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 20일 누적관객 5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파과’의 누적관객 수는 ‘썬더볼츠*’의 89만명,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77만명보다는 낮다. 상영 초기 인지도 높은 두 영화에 밀려 열세에 있었던 영향이 크다.
이날(21일) ‘썬더볼츠*’는 2800명으로 5위,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1000명을 밑돌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썬더볼츠*’는 2008년 출발해 17년간 시리즈를 이어오며 마블영화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아쉬운 만듦새가 관객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파과’는 늙고 병들어 은퇴를 고민하던 중 난생 처음 생긴 소중한 존재를 지키는 데 자신의 남은 쓸모를 다하려 하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과 화제의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주목받은 신시아가 2인 1역으로 조각을 연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김성철이 조각의 주위를 맴돌며 조각의 소중한 존재들을 위협하는 30대 남성 킬러 투우로 이혜영과 함께 극을 팽팽하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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