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정과 정준원이 가고 박보영이 온다. 18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후속으로 ‘미지의 서울’이 방송한다.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은 인생을 맞바꿔 사는 쌍둥이 자매, 미지와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지는 과거 촉망받던 운동 선수였으나 부상을 당해 지금은 일용직 삶을 살고 있고, 미래는 약한 몸을 가진 대신 공부를 잘해 공기업에 다니는 인재로 쌍둥이 자매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미래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는 미지의 제안으로 두 사람이 인생을 바꿔 살게 되면서 드라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에서 쌍둥이 자매, 미지와 미래를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첫 도전한다. 박보영은 방송을 앞두고 전한 각오에서 “어쩌면 제 연기 인생에 있어 두 번 오지 않을 경험이자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 회 미지일지 미래일지 주목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쌍둥이 자매가 사실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대의 아픔과 결핍, 더 나아가 자신의 아픔과 결핍을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작품에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 작품에는 박진영과 류경수도 출연한다. 박진영은 미지·미래를 정확히 분간하는 고교 동창이자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이호수로, 류경수는 헤지펀드 중역 출신으로 귀농 후 농장주로 살아가는 한세진을 연기한다.
또 임철수가 호수의 선배 변호사 이충구를, 김선영이 호수의 모친이자 초등학교 교감 염분홍을, 장영남이 미지·미래의 엄마이자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 김옥희를 연기하는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펼친 배우들이 대거 나와 이야기를 다채롭게 채운다.
제작진은 “‘미지의 서울’은 서로 인생을 바꿔 살아보며 내 자리에서 보이던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 사랑스러운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의 삶을 마음 깊이 이해하는 다정함과 더 나아가 나의 삶도 너그럽게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한 연민을 권하고자 출발한 작품”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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