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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베일 속 한지민의 정체…’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수수께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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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강정구’라는 인물로 얽힌 손석구(왼쪽)와 한지민. 사진제공=JTBC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진실의 문을 하나씩 열고 있다. 극 중 기억을 잃은 한지민은 한 노인을 보고 설명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고, 그 남자의 이름을 들은 손석구 또한 격한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이 겪은 심상치 않은 과거를 암시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물들의 사연을 하나씩 풀어낸다. 지난 12일 방송된 8회에서는 고낙준(손석구)이 솜이(한지민)와의 악연을 암시했던 하와이안 셔츠 차림의 노인이 젊은 시절 강력계 형사였던 강정구(정진각)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낙준과 솜이 모두 같은 인물에게 강한 반응을 보이면서 이들 사이에 ‘어떠한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솜이는 그 남자를 보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자신도 모르게 목을 졸랐고, 낙준 역시 그 이름을 듣자마자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들이 분노한 이유와 강정구를 둘러싼 사건이 남은 회차에서 주요한 갈등의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궁금증을 자극한 솜이의 정체를 둘러싼 힌트도 제시됐다. 솜이는 우연히 만난 아기와 손이 닿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낙준에게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그런 슬픔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낙준 역시 지옥으로 끌려가는 솜이를 잡았던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솜이씨의 알 수 없는 감정처럼 나한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라며 복잡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또한 목사에게 “좋아해선 안 될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는 솜이의 고백은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와 감정의 뿌리가 어디로부터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김혜자와 주민경의 색다른 고부관계 

천국에서만 가능한 고부관계도 애잔함을 안겼다. 낙준과 이해숙(김혜자)은 시어머니 박종귀(주민경)의 환생을 배웅하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마냥 알콩달콩 하고 행복해 보였던 두 사람에게도 씻기지 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시어머니가 불편한 해숙과 그런 해숙을 이해하지 못하는 낙준은 결국 천국에서도 부부 싸움을 했다. 하지만 ‘살면서 한 번도 해숙이 술 마시는 걸 본 적 없다’는 낙준에게 해숙은 “술 없이 맨정신으로 그 세월을 어떻게 견뎌”라며 거친 ‘일수꾼’으로 살면서 겪은 수모와 시련 그리고 시어머니와 살면서 느낀 설움을 떠올렸다. 낙준은 그런 해숙에게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느꼈다.

“천국은 상이 아니다”며 “저쪽 세상에서 미처 못다 한 일들을 마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드린다”는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의 말처럼 낙준과 해숙은 살면서 미처 풀지 못한 감정과 오해 등을 하나씩 꺼내 마주하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천국에서 재회한 해숙과 낙준은 고단했던 배우자의 삶과 시간을 온전히 마주하고 용서할 준비를 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류덕환(왼쪽)과 김혜자. 사진제공=JTBC

● 솜이의 정체만큼 궁금한, 목사의 부모

류덕환이 연기하는 목사를 둘러싼 사연 또한 호기심을 안기고 있다. 천국에서 한가롭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목사는 알고 보니 어린 시절 미아가 돼 다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안쓰러운 인물. 해숙이 교화 대상자로 교회에 출석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했지만 목사는 해숙과 요리를 하고 우렁이를 잡고 때로는 술을 마시며 특별한 유대를 형성했다. 천국지원센터장에게 ‘행복을 맛보고 나면 그 이후가 더 힘들어진다’며 행복을 거부했던 목사는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 앞에서 혼란함을 느꼈다. “누군가가 지나치게 따뜻하게 느껴져서 두렵다”는 목사의 고백은 상처로 얼어붙은 그의 마음에 해숙이라는 존재가 스며들었음을 암시했다. 해숙과의 관계를 통해 처음으로 따뜻한 감정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목사가 과연 누구의 아들이었는지, 그의 짧은 생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이목이 쏠린다.

천국지원센터장과 이영애(이정은)의 관계 역시 흥미롭다. “저한테 꽃히시라고”라며 춤을 추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영애와 그녀를 질색팔색하며 선을 긋는 센터장의 사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한지민. 사진제공=JTBC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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