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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당신의 맛’ ‘꿀알바’..크리에이터 한준희 감독의 ‘이상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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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클래스2’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한준희 감독.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최근 크리에이터로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연출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작품의 정체성과 방향을 설계하고 전체적인 톤과 메시지에 일관된 색을 입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작품의 기획부터 캐스팅,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제작 전반에 관여하는 크리에이티브 리더 역할을 맡아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아 주목받는다. 

한준희 감독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에서도 전편에 이어 기획총괄로 제작 전반을 책임졌다. 시리즈를 연출한 유수민 감독과 협력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시너지를 발휘했다. 

한준희 감독은 최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D.P.’ ‘약한영웅’ 그리고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새 드라마 ‘당신의 맛’과 ‘꿀알바’에 대해 “저희 제작진이 만드는 이야기에는 조금씩 이상한 구석이 있다”면서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장르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흔치 않은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로 한준희 감독은 신인 감독들과 주로 협업한다.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단편영화 ‘실버벨’ ‘악당출연’을 연출한 신인이었다. ‘당신의 맛’의 박단희 감독 역시 그동안 웹드라마와 ‘약한영웅 클래스1’의 공동 연출 등으로 경력을 쌓다가 이번에 메인 연출로 데뷔한다. 

한준희 감독은 크리에이터로서의 가장 큰 동력으로 함께하는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발현’할 때 느끼는 뿌듯함을 꼽았다. 한 감독은 “제가 몸담고 있는 제작사 쇼트케이크의 감독, 작가들과 거의 가족 같은 사이”라며 “제가 보고 싶었던 감독의 다음 작품을 함께 만든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했다. 또한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있지만 각 작품마다 창작자의 색깔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둔 군대나 학교, 가정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파고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실제 한준희 감독이 2021년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군 내부의 폭력과 부조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한국 사회의 조직 문화와 권위주의에 대한 사회적 성찰을 이끌어냈고 성공에 힘입어 2023년 시즌2로 이어졌다. ‘D.P.’와 ‘약한영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 감독은 군대와 학교 같은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그 안에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어가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다층적으로 그려내는데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한영웅 클래스2′(위)와 ‘당신의 맛’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ENA

● ‘당신의 맛’과 ‘꿀알바’는 어떤 이야기?

오는 12일 첫 방송하는 ENA 새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은 한준희 감독이 과거 전주에서 스태프로 일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이 원안은 정수윤 작가와 박단희 감독의 손을 거쳐 장편 드라마로 확장됐다. 

서울의 파인다이닝과 전주의 소박한 식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당신의 맛’은 음식에 대한 철학이 정반대인 두 남녀가 한 식당에서 부딪히고 성장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 배나라 등이 출연한다. 지방 중소도시의 한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일하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이 작품은 한 감독이 이제껏 보여온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는 “조금 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이 시대 청춘들의 또 다른 초상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준희 감독은 ‘당신의 맛’에 이어 최근 제작을 확정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에도 기획총괄로 참여한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고수익 알바만을 소개하는 수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재욱)이 미스터리한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호러 판타지 장르다. 빚의 수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혁준이 고액이 보장된 ‘꿀알바’에 뛰어들지만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고 혼란에 빠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주거야’의 김다민 감독이 연출한다.

한준희 감독은 ‘당신의 맛’에 이어 고민시와 ‘꿀알바’도 함께한다. 그는 앞선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들을 자주 기용하는 경향이 있다. ‘약한영웅 클래스2’에서 최효만 역으로 활약한 유수빈 또한 ‘당신의 맛’에 출연한다. ‘D.P.’ 시리즈에 출연했던 이준영과 배나라도 ‘약한영웅 클래스2’에 합류했다.

특정 배우들과 협업을 반복하는 한 감독은 ‘친분에 따른 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캐스팅을 할 때 친분은 적용하지 않는다. 캐스팅만큼은 진짜 냉정하게 한다”며 “작품의 성패는 캐스팅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꿀알바’의 주역들. 한준희 감독이 ‘당신의 맛’에 이어 고민시와 다시 한번 재회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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