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불을 다루는 주방에서 그보다 강렬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오는 5월12일 방송을 시작하는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의 키친 로맨스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맛'(극본 정수윤·연출 박단희)은 대한민국 1등 식품기업을 이끄는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재벌 2세인 한범우는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지역의 작은 식당들 찾아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고유한 요리법을 빼가려고도 한다. 그 과정에서 전주의 소문난 맛집의 셰프 모연주와 얽히고, 그의 레시피를 훔치려다가 들켜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강하늘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업을 키우려는 인물이다. 지난 2023년 주연한 영화 ’30일’ 이후 무대를 드라마로 옮겨 로맨틱 코미디에 다시 도전한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영화 ‘스트리밍’과 ‘야당’까지 분주한 연기 도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당신의 맛’을 통해 편안하고 유쾌한 사랑의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고민시는 ‘당신의 맛’에서 강하늘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로맨틱 코미디 도전은 2021년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 개성 강한 장르물에 집중한 고민시는 특히 지난해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연쇄살인을 일삼는 섬뜩한 인물을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전주에서 소박한 식당을 운영하는 자부심을 강한 셰프가 된다. 요리에 대한 철학도 있다. 당일 구매한 최상급 재료만 사용하는 기준을 정하고 식당을 운영하지만 그럴수록 적자가 쌓이는 상황. 그 과정에서 강하늘과 만나 서로를 의심하지만 이내 사랑의 감정도 키운다.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에서 북유럽 아이슬란드에 문을 연 식당의 인턴으로 활약하며 야무진 음식 솜씨를 보여준만큼 ‘당신의 맛’에서 셰프로 변한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드라마의 주요 무대는 전주다. ‘맛의 고장’으로 불리는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드라마 곳곳에 녹아 있다. 이에 맞춰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당신의 맛’은 특별 상영을 통해 1, 2회를 먼저 공개한다. 강하늘과 고민시를 비롯해 김신록 유수빈도 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단희 PD와 이번 드라마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한준희 감독도 영화제에 동행해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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