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봉 100억‘ 이지영 강사, 20년 전 댓글 파묘 “솔직히 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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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강사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3-0089/image-2e550cc5-70fd-4055-8b38-7bb3d5d1c1d1.jpeg)
[맥스무비 김보라 기자] ‘연봉 100억’, ‘누적 수강생 450만 명’, ‘사회탐구 1타 강사’. 이지영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꺼내놓은 이야기는 숫자와 성공담이 아닌 20년 전 이름 없는 인터넷 댓글이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이지영은 이른바 ‘지식인 파묘’의 비화를 공개했다. 익명성을 전제로 운영되던 질의응답 서비스가 오류로 과거 게시물을 강제 공개하면서 유명인들의 오래된 흔적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당시 조교들로부터 “예전 글이 공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이지영은 “솔직히 겁부터 났다”라고 털어놨다. 20년 전 자신이 남긴 인터넷 흔적을 다시 마주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공개된 글이 논란거리가 아니라 미담이었기 때문.
이 강사가 22세 대학생이던 시절, 유난히 마음이 힘들었던 어느 날 검색창에 ‘힘들다’라는 단어를 입력했다고 한다. 그러다 한 여고생의 고민글을 발견했다. “죽고 싶다. 부모님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을 본 이지영은 지나치지 않았다. 자신 역시 학창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던 경험이 있어서다.
![이지영 강사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3-0089/image-743d8213-fdf1-487c-8a88-61f30f07d4ef.jpeg)
■ “구겨져도 가치 변하지 않아”
이지영 강사가 ‘10만 원짜리 수표가 구겨지고 흙이 묻어도 가치가 변하지 않듯 사람의 가치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은 방송 이후 다시 화제가 됐다. 미래를 알 수 없던 평범한 청년이 남긴 위로라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남긴 것이다.
이날 이지영은 “해당 학생의 근황을 여전히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답글도 받지 못했고, 계정을 눌러보면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는 문구만 남아 있다고. “그 학생이 제 글을 읽고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끝내 만나지 못한 익명의 소녀를 떠올렸다.
성공한 스타 강사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방송 내내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던 이지영도 이 대목에서는 진심 어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UNIST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근황도 공개됐다. 인공지능 윤리를 강의하고 있다는 그녀는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강사 역시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간다움과 윤리,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purplish@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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