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층간 소음이 공룡을 이겼다. 이선빈 주연의 영화 ‘노이즈’가 스칼릿 조핸슨 주연의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제쳤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이즈'(제작 화인컷)는 9일 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이날 9만200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제임스 건 감독의 영화 ‘슈퍼맨’의 뒤를 이은 순위로, ‘노이즈’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은 것이다. 이날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4만8000명으로 전날보다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노이즈’의 역주행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를 제친 데 이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까지 제치며 할리우드 대작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순위를 밀어내고 있다. 이날까지 ‘노이즈’의 누적관객 수는 82만명으로 100만명까지 18만명을 남겨뒀다. 빠르면 12일 중 늦어도 13일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이즈’는 이날 개봉한 ‘슈퍼맨’과도 불과 4만여 명 차이를 보였다. ‘슈퍼맨’이 개봉 효과로 첫 주말까지는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어 ‘노이즈’가 다음 주에는 ‘슈퍼맨’을 제치고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노이즈’는 층간소음과 아랫집 남자의 협박에 시달리며 실종된 동생을 찾아나서는 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가 출연하고 김수진 감독의 첫 장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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