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맞서 싸우는 10대 청소년을 연기했던 배우 박지훈이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군의 식단을 책임지는 취사병으로 변신한다.
박지훈은 내년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주연을 맡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총 대신에 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취사병 강성재가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박지훈이 강성재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강성재는 어러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으로, 입대 후 예상치 못한 능력을 얻어 취사병으로 성장한다. 그에게 음식 상태와 정확한 조리법이 마치 게임 화면처럼 눈앞에 나타나고, 퀘스트 형식으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실력을 쌓아간다. 기상천외한 요리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취사병 출신인 최룡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 tvN ‘구미호뎐’ 시리즈를 공동 연출한 조남형 PD가 연출한다. 박지훈 외에 윤경호·한동희·이홍내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극의 배경이 되는 강림초소 안 군인들로 합류한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주말도 반납하고 가장 일찍 일어나 가장 늦게 근무를 마치며 병사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취사병의 일상을 게임 퀘스트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내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지훈의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훈은 ‘약한영웅’ 시리즈에서 가혹한 현실에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고등학생 연시은의 성장통을 그리며 ‘꽃미남 아이돌’의 이미지를 지우고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눈빛만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는 박지훈은 지난 6월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도 마치고 배우로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을 보살피는 유배지 촌장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지훈은 어린 나이에 폐위돼 유배를 온 왕을 연기한다. 유해진을 비롯해 유지태 전미도 등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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