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슈퍼히어로의 시초”
DC 스튜디오의 새 수장이자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의 감독 제임스 건이 ‘슈퍼맨’을 첫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말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슈퍼맨’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 캐릭터를 그렸을 때 굉장히 흥미롭고 ‘시작’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슈퍼맨’은 세상을 파괴하려 하는 적들에 맞서는 슈퍼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맨은 DC 만화의 상징적인 캐릭터로 마블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즈 갤럭시’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건 감독은 “어렸을 읽은 만화책에서는 슈퍼맨과 인간보다, 슈퍼맨과 메타 휴먼(초능력자)으로 구성된, 다른 세상의 인물들이 함께 하는 스토리가 많았다. 마술과도 같은 다른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동시에 슈퍼맨이 어떤 사람인지 탐구하고자 했다”고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타이틀롤 슈퍼맨을 연기했다. 이로써 코런스웻은 커크 앨린, 조지 리브스, 크리스토퍼 리브, 브랜드 루슨, 헨리 카빌에 이어 6대 슈퍼맨이 됐다. 그는 “슈퍼맨을 연기하게 됐을 때 꿈 같았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역할을 연기하는 건 희귀한 기회”라며 “부담보다는 이미 앞에서 많은 배우들이 훌륭한 캐릭터 빌드업을 해줘서 든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슈퍼맨의 파트너 로이스 레인을, 니콜라스 홀트가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를 연기했다. 홀터는 이 자리에서 슈퍼맨 역할에 오디션을 본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루터는 시기심이 많은 캐릭터”라며 “메타 휴먼이 나타났을 때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관심을 앗아간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슈퍼맨과 숙적으로 만나 펼칠 ‘티키타카’를 기대케 했다.
끝으로 건 감독은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훌륭한 감독과 영화가 많아서 감사하고 부럽다”며 애정을 표했다. 이어 “‘슈퍼맨’은 모두를 위한 히어로”라며 “개봉하는 날 꼭 극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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