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 관객을 만난다.
최근 ‘어쩔수가없다’의 투자배급사 CJ ENM은 미국 배급사 네온(NEON)과 북미 지역 배급 판권 계약을 맺었다. 네온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 한국영화를 현지 배급한 회사이며, 특히 ‘기생충’ 이후 올해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까지 6년 연속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의 배급 판권을 확보한 배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찬욱 감독은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네온과 다시 한번 손잡게 됐다. 네온은 박 감독의 2003년작 ‘올드보이’의 개봉 20주년을 맞아 현지 재개봉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어쩔수가없다’의 북미 지역 배급 판권 계약에 따라 ‘올드보이’ ‘박쥐’ ‘헤어질 결심’ 등으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쌓은 박 감독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잇따라 배급해온 유력 배급사 네온의 합작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1996년 소설 ‘액스(THE AX)’를 각색한 작품.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이후 아내와 두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세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유만수 역을 연기하고, 손예진이 그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아 가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이들과 함께 차승원, 이성민, 박희순, 유연석, 염예란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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