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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이틀 연속 93개국 1위에도 호불호 극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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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에서 임신한 준희를 연기한 조유리(왼쪽)와 그런 준희를 도와주는 금자 역의 강애심. 사진제공=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자들이 기다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이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뜨거운 반응만큼이나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평가는 호불호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은 목숨을 내건 ‘피의 게임’을 끝내기 위해 다시 게임장에 발을 들인 성기훈(이정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가장 친한 친구인 박정배(이서환)를 잃고 또 한 번 좌절한 기훈은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숨어든 프론트맨(이병헌)과 마주하며 마지막 운명을 향한 대결을 벌인다.

2021년 9월 공개돼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시즌1과 지난해 말 공개한 시즌2에 이어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시즌에는 인간의 선함을 믿는 기훈과 인간을 불신하는 프론트맨의 가치관 충돌을 그리며 ‘대결을 끝’을 보여준다. 또한 게임이 끝을 향해 갈수록 극한의 상황에 몰린 참가자들의 모습도 긴장감을 더했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인기작답게 막강한 화제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공개 이틀째에도 93개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3’의 초반 폭발적인 인기는 시즌2의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고 이어지는 만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공개 첫 주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역대 최고 첫 주 시청 기록은 ‘오징어 게임2’가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첫 주 조회수 6800만뷰, 시청시간 4억5760만 시간을 기록하며 ‘웬즈데이'(5010만뷰)를 넘어선 바 있다.

'오징어 게임3'에서 영희·철수 로봇이 좁은 다리 위에서 줄을 돌리며 대형 줄넘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에서 영희·철수 로봇이 좁은 다리 위에서 줄을 돌리며 대형 줄넘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 글로벌 성과에도, 반응은 엇갈려 

뜨거운 반응과 별개로 ‘오징어 게임3’에 대한 평가는 “압도적인 피날레”(미국 콜라이더)라는 찬사와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다”(영국 가디언)는 아쉬운 평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우세하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30일 기준 비평가 평점을 기반으로 한 토마토 지수는 83%를 기록했지만, 시청자 평점인 팝콘 지수는 51%에 머물렀다. 이는 시즌1이 기록한 토마토 지수 95%, 팝콘 지수 84%와 대조적이다.

국내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서도 ‘오징어 게임3’은 5점 만점에 2.1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오징어 게임3’의 오픈게시판에서도 이번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의 반응이 잇따라 공유되고, 이에 많은 누리꾼도 공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참가자 222번인 준희(조유리)의 출산 장면과 그 아기가 게임 참가자가 되는 설정은 극적인 전개를 위한 장치로 보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과 설득력 부족으로 다가갔다. 여기에 준희와 아기를 살리기 위한 금자(강애심)가 택한 충격적인 선택 역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란 실패의 책임을 탄창을 가져다주지 못한 대호(강하늘)에게 돌리는 기훈의 모습 역시 주인공에 대한 감정 이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기훈·프론트맨의 중심 서사와 따로 노는 듯한 핑크가드 노을(박규영)과 경석(이진욱) 그리고 프론트맨이자 형 인호를 찾으려는 준호(위하준)의 여정 또한 극의 집중도를 흐르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풍자는 점점 사라져간다”면서 “볼거리는 있지만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캐릭터들은 일차원적이고 예측이 가능하다. 감정과 내면의 표현 역시 부실하다”며 준호가 프론트맨을 찾기 위한 과정은 “가장 무의미한 플롯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도 “앞선 두 시즌만큼 뇌리에 깊이 남는 웅장한 작품이 아니었다”고 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캐릭터들을 풍부하게 그려내는 시도를 하지 않은 넷플릭스의 히트작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말로 힘겹게 마무리됐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딱지맨(공유)을 잇는 딱지녀로 깜짝 등장하는 세계적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두고 미국 워싱턴타임즈는 “유명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인간성에 대한 신랄한 고찰을 통해 마지막 기훈이 내뱉는 “우리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로 대표되는 핵심 메시지를 뚝심 있게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호응이 이어진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시청자들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도덕적 딜레마를 고민하게 하며 인간의 잔혹함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선함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진정한 마스터피스”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가로 TV 매거진은 “마지막 시즌을 관통하는 진정한 핵심은 바로 인간”이라며 “‘오징어 게임’은 오랫동안 넷플릭스 시리즈의 전당에 남을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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