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영화 ‘첫여름’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 학생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연출자 김원석 감독 등이 30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4일 21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문화예술계를 향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허가영 감독과 김원석 감독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최고등급 ‘코망되르’를 수훈한 성악가 조수미, 올해 2월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 등과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내일(30일) 우리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 소프트파워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인 주역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 문화예술계 대표 주자들이 일궈온 성과를 치하하고, 참석자들과 향후 문화예술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당시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세계 1위에 오른 ‘폭싹 속았수다’를 봤다면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데 아내한테 들키면 안 되니 몰래 우느라 고생했다. 이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임 선서에서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다”면서 “적극적인 문화예술 지원”을 약속했다.
30일 문화예술인들과 만남도 그 연장선상에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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