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징어 게임3] 걸어온 길이 곧 역사…빛나는 성취들

맥스무비 조회수  

오는 27일 시즌 3을 공개하며 4년 간의 여정을 마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사진제공=넷플릭스
오는 27일 시즌 3을 공개하며 4년 간의 여정을 마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사진제공=넷플릭스

오는 27일 공개하는 시즌3으로 4년 간의 여정을 마치는 ‘오징어 게임’은 우승 상금 456억원을 목표로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2021년 출발했다. 시즌1은 주인공 성기훈이 빚 독촉에 시달리다 게임에 참여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야기를, 시즌2는 성기훈이 게임을 설계한 자들에 대한 분노와 환멸로 복수를 위해서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게임’과 ‘생존’을 연결시킨 ‘오징어 게임’의 독한 재미에 전 세계인은 열광했다. 독한 재미뿐 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생존 게임을 통해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시스템의 맹점을 짚는 날카로운 메시지로 신선한 자극을 안기며 넷플릭스가 2007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등극했다. 이는 전례 없던 성공으로, K-콘텐츠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오징어 게임’이 걸어온 길이 역사가 됐다.

● 2억6500만뷰…역대 최고 시청수

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억6500만뷰의 누적 시청수로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 뒤를 2022년 공개된 ‘웬즈데이’ 시즌1이 2억5200만뷰의 누적 시청수로 잇고 있는데,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시즌2는 1억9200만뷰의 누적 시청수로 ‘웬즈데이’ 시즌1의 뒤를 이었다. ‘오징어 게임’의 두 시즌이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1위와 3위를 차지한 대기록이다. 시청수는 누적 시청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으로, 두 시즌을 합하면 누적 시청수는 6억뷰에 달한다.

이 같은 흥행은 ‘오징어 게임’ 작품 자체와 K-콘텐츠에 성취를 안긴 것은 물론, 동시에 넷플릭스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강자의 입지를 굳히는데 큰 기여를 했다. 넷플릭스가 최근 열린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2025’에서 ‘오징어 게임’ 팀을 제일 먼저 등장시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오징어 게임3'의 주역들.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오징어 게임3’의 주역들.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 에미상 비영어권 최초의 수상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수상의 성과를 냈다.

‘오징어 게임’은 2022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 등 1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후보 지명도 수상도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어워드·빌보드뮤직어워드·아메리칸뮤직어워드 수상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 수상에 이어 또 한번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시즌1은 그 해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3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했고, 같은 해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을 수상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디 애콜라이트'에 출연하며 '스타워즈' 시리즈에 한국배우 최초로 입성한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디 애콜라이트’에 출연하며 ‘스타워즈’ 시리즈에 한국배우 최초로 입성한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디즈니+

● 이정재의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수상은 주연배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주인공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정재가 한국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세계관에 입성한 것이 대표적 예다.

이정재는 지난해 6월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디 애콜라이트’에서 우주 평화를 지키는 제다이들의 스승인 마스터 제다이 솔을 연기했다. ‘디 애콜라이트’는 1999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20세기 최고의 대중문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워즈’의 세계관에 입성해 주연으로 활약한 것은 한국배우가 미국 대중문화의 주류에 진입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오징어 게임'에서 프론트맨을 연기한 배우 이병헌.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오징어 게임’에서 프론트맨을 연기한 배우 이병헌.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 이병헌, 공유, 탑(최승현), 박성훈 등 글로벌 주목

지난해 시즌2가 공개된 뒤에는 이병헌, 공유, 탑(최승현), 박성훈 등의 배우들이 주목을 받았다. 극중에서 딱지 치기로 게임 참가를 유도했던 공유는 시즌 2의 1회에서 광기 서린 연기를 펼쳐 ‘코리안 조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래퍼 타노스로 랩을 하면서 엉뚱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사한 탑은 그의 등장 장면이 밈이 될 정도로 화제가 됐고, 성수소자인 현주를 연기한 박성훈도 눈물샘을 자극하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시즌2의 주인공은 프론트맨 이병헌이었다. 생존 게임을 진두지휘하는 관리자로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직접 참가한 프론트맨은 성기훈을 돕기도 하고 좌절시키기도 하면서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이는 연기로 매 순간 신스틸러 활약을 했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지.아이.조2’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매그니피센트 7’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때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병헌은 시즌2 공개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 할리우드 영화를 찍을 때 ‘전 세계가 나를 알아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한국 감독, 한국 배우, 한국어로 된 작품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과거 할리우드에 진출하면서 맨땅에 헤딩하던 일들도 떠오르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즌 1에서 달고나 뽑기에 몰두하는 성기훈(이정재)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시즌 1에서 달고나 뽑기에 몰두하는 성기훈(이정재)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 딱지, 달고나, 무궁화 꽃, 공기… K-놀이도 인기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에 게임으로 등장하는 한국 전통 놀이문화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시즌 1에서 게임 참가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딱지 치기’와 첫 번째 게임으로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두 번째 게임으로 등장한 ‘달고나 뽑기’가 인기를 끌었고, 시즌 2에서는 두 번째 게임으로 등장했던 ‘5인6각’ 중 ‘공기놀이’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작품들이 공개될 때마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작품 속 게임을 따라 하는 외국인들의 영상이 쏟아지는 등 한국 전통 놀이문화를 알리며 K-컬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 게임들은 단순히 작품의 재미를 제공하는 장치로만 활용되지 않았다. 개인이 또는 단체가 게임을 하면서 생존을 위해서 하는 선택을 통해 인간의 야만성과 폭력성, 현실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풍자했다. 여기에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게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맥스 스타] 랭킹 뉴스

  • [오징어 게임3] 이정재는 프론트맨이 될까? 시즌3 관전포인트 총정리
  • [오징어 게임3] 최종장 보기 전 시즌 1, 2 완전 복습
  • '좀비딸', 300억 '전독시'와 1주일 차이로 개봉한다
  • 브래드 피트 'F1 더 무비' 예상대로 1위 출발, 어디까지 질주할까
  • [영상] 꿈을 이룬 '성덕' 이정하, 박보영과 나란히 하트 포즈♥️
  • 데뷔 27년 만에 '깜짝 결혼 발표' 여가수

[맥스 스타] 인기 뉴스

  • [오징어 게임3] 이정재는 프론트맨이 될까? 시즌3 관전포인트 총정리
  • [오징어 게임3] 최종장 보기 전 시즌 1, 2 완전 복습
  • '좀비딸', 300억 '전독시'와 1주일 차이로 개봉한다
  • 브래드 피트 'F1 더 무비' 예상대로 1위 출발, 어디까지 질주할까
  • [영상] 꿈을 이룬 '성덕' 이정하, 박보영과 나란히 하트 포즈♥️
  • 데뷔 27년 만에 '깜짝 결혼 발표' 여가수

[맥스 스타] 추천 뉴스

  • [데일리 핫이슈]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가처분 확정·류준열, 송혜교와 한솥밥 외
  • [오늘 뭘 볼까] 참사의 고통을 마주하며..영화 '바다호랑이'
  • '굿파트너' 흥행 이을까, 이종석의 '서초동'·이진욱의 '에스콰이어'
  • 안효섭 '전독시'·조정석 '좀비딸', 원작 등에 업고 활력 불어넣을까
  • 영화 6000원 할인 쿠폰, 침체된 산업에 활력 마중물 될까
  • 'MZ세대' 대표에서 '호러퀸' 노리는 주현영, 스크린 대세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