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소년과 우주 생명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오’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023년 ‘엘리멘탈’과 지난해 ‘인사이드 아웃2’로 6월 극장가에 활기를 이끈 디즈니·픽사가 올해는 ‘엘리오’로 6월 흥행작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엘리오'(감독 메들린 샤라피안, 도미 시, 아드리안 몰리나)는 2만611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엘리오’의 등장으로 1위를 지켰던 드림웍스의 첫 실사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2만2622명을 모아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158명이다.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는 2만2391명이 관람해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57만1340명이다.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혼자라고 느끼는 11살 외톨이 소년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한돼 특별한 친구 글로든을 만나며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외계인의 납치를 꿈꾸는 엘리오는 작은 오해로 인해 지구 대표로 우주에 소환되고,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다른 존재인 글로든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를 통해 슬픔과 불안 등 인간의 감정을 다룬 디즈니·픽사는 ‘엘리오’를 통해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혼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은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나아간다.
영화는 엘리오와 친구 글로든, 엘리오와 고모 올가 등 무수한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다채롭게 연결돼 있다고 말하면서 연대의 메시지도 풀어낸다.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우리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희망과 연결”이라고 밝혔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기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엘리오’는 개봉 이틀째인 19일 오전 기준 96%를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특히 724만 관객을 동원한 ‘엘리멘탈’과 879만명을 끌어모은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엘리오’가 6월 극장가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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