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솔 감독의 애니메이션 ‘광장’이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광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콩트르샹 부문 심사위원상을 거머쥐었다. 콩트르샹 부문은 도전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부문으로, 지난 2007년 신설된 경쟁 부문이다. 앞서 2022년 홍준표 감독의 ‘태일이’가 이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광장’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서기관 이삭과 북한에 사는 교통경찰 복주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보솔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작품이기도 하다.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광장’이 “정치 논평과 실험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만이 제작자로 참여한 우고 비앙베누 감독의 ‘아르코’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아르코’는 서기 2932년, 미래에서 온 소년 아르코가 무지개를 타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2075년 지구에 도착하면서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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