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일본의 극우 메시지가 새겨진 모자를 써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정국은 이에 사과했다.
정국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멤버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 무대에 나섰다. 하지만 그가 공연 리허설에서 ‘메이크 도쿄 그레이트 어게인’(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모자를 쓴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은 SNS를 타고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모자에 새겨진 문구를 일본의 극우 인사들이 써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정국은 14일 새벽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국은 지난 11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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