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하가 ‘무빙’ 시즌2의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무빙’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지난해 모회사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하며 원작자이자 대본을 쓴 “강풀 작가와 함께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2023년 8월, 20부작으로 공개된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자녀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감동적인 영웅 서사로 풀어내며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신예들의 발견으로도 주목받았다.
극중 이정하는 비행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고등학생 김봉석을 연기했다. 이정하는 왕성한 식욕과 순수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24년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맥스무비와 만난 이정하는 “저도 정말 궁금해서 (강풀 작가님께)전화해서 ‘무빙2 찍어요?’라고 직접 여쭤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집필 중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질문을 했을 때 ‘정하야, 시즌1보다 액션이 더 크고 화려하고 멋있을 거야’라고 말해줬다“면서 “저도 출연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강풀 작가의 또 다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후반부에는 ‘무빙’에서 재생 능력자 희수 역으로 활약한 고윤정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정하 또한 출연에 욕심을 냈었다고. 그는 “작가님한테 ‘저는 못 가요? 같이 갈 수 있지 않나요?’라고 물어봤는데, ‘봉석이는 세상을 구하고 있으니까 못 간다’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강풀 작가는 ‘조명가게’ 종영 인터뷰에서 “‘무빙2’는 아직 구상 단계”라며 “아마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조명가게’에 희수와 함께 등장한 시간 능력자 영탁은 향후 공개될 ‘무빙’ 시즌2의 방향성을 암시하는 강력한 예고가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졌다. 영탁은 강풀의 초능력자 시리즈의 실질적인 시작인 웹툰 ‘타이밍’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영탁과 희수는 강풀의 또 다른 웹툰인 ‘브릿지’에도 함께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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