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라는 숫자는 인간의 노력으로 다다를 수 있는 최대의 수라고 합니다. 사람이 노력할 수 있는, 한 조직이 노력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입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장미희 신임 공동조직위원장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장 조직위원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철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보석 같은 프로그래머들, 영화제 구성원 모두가 얼마나 치열하게 지난 1년을 보냈는지 알기에 이번 영화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월 열린 총회에서 조직위원장에 위촉된 뒤 그가 처음 언론 앞에 서는 공식적 무대로 관심이 쏠렸다.
장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는 ‘BIFAN+’와 ‘BIFAN+AI’를 통해 영화산업 전반에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가장 앞서가는 새로운 제안을 했으며, 또한 우리의 진화된 모든 실험을 통틀어 많은 의미 있는 질문을 하게끔 영화제 전반에 우리의 시각을 넓혀왔다”며 올해 영화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조직위원장은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준비, 창의성,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영화제를 기대하고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롭고 재능 있는 창의적인 인력, 창의적인 감각, 창의적인 열정을 더해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부천국제영화제의 모든 노력의 결실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시청을 비롯한 부천 일대에서 41개국 217편(장편 103편·단편 77편·AI 11편·XR 26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피로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 폐막작은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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