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군 생활을 통해 전방, 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주고 싸워주는 (군인들 덕분에) 저희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RM)
“남은 용사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훈련해서 무사히 전역하길 바란다. 사회에 나가서 좋은, 멋있는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 (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뷔가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10일 나란히 전역했다. 이들은 각 부대에서 퇴소한 뒤 이날 오전 9시 강원도 춘천시의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을 찾아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전역 소감을 밝혔다.
RM은 선글라스를 끼고 색소폰을 불면서 등장해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색소폰 연주로 자신의 군 복무와 전역을 자축하는 의미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전역할 때도 RM은 제대 현장에서 색소폰을 연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RM은 군 생활을 돌이키면서 “남은 후임들이 걱정되지만 조금만 더 잘 버텨서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이어 “팬분들에게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앨범 열심히 만들어서 빨리 무대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뷔 역시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하루빨리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고 기다려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조금 더 기다려주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RM과 뷔의 전역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가 이른 시간부터 모여 두 사람을 기다렸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의 리본 등이 두 사람의 부대 앞을 장식하기도 했다.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각각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다. 이들 보다 먼저 군 복무를 시작한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에 제대했고, 나머지 멤버인 지민과 정국은 오는 11일 전역한다. 슈가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에 따른 2년여의 공백을 끝내고 가요계로 돌아온다. 전 세계 팬들이 기다린 ‘완전체 BTS’를 향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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