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영이 근성 넘치는 헬스장 관장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이준영은 지난 5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근육과 운동에 진심인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24시 헬스클럽'(극본 김지수·연출 박준수, 최연수)은 세계적인 보디빌더였던 도현중(이준영)이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 관장이 되어 몸 때문에 인생이 주눅 든 이미란(정은지)의 인생을 교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열정 넘치는 헬스 트레이너와 헬스장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로맨스물로, 이준영은 ‘헬치광이'(헬스에 미친 사람)로 열연했다.
작품 종영 후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이준영은 “이 작품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메시지를 안겨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준영은 보디빌더들의 꿈의 무대에서 대상을 거머쥔 ‘전설의 보디빌더’를 연기하기 위해 하루에 두 번씩 운동하고 하루 다섯 끼를 챙겨 먹으며 역할에 몰입했다.
세계적인 보디빌더에서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을 떠맡게 된 도현중 역으로 앞선 작품과 완전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이준영은 자신과 도현중이 “식단을 잘 지키고, 하나에 몰두하면 끝까지 해내는 부분이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다만 “말투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극중 도준영은 마치 군대 조교처럼 잔뜩 기합이 들어간 말투를 구사했다.
그는 “망가지는 모습도, ‘벌크업’된 모습도 모두 도전해야 했기에, 저에게는 도전적인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올해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에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로 공감을 선사한 이준영은 곧장 이어진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첫사랑 금명(아이유)을 향한 순애보와 부모와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작품 ‘약한영웅 클래스2’에서는 여유 넘치는 표정 뒤에 서늘함을 숨긴 금성제 역으로 첫 등장부터 폭력성과 예측 불가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에 이준영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감사한 마음만 느끼고 저는 저답게 살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하반기에도 ‘열일’을 예고했다. 앨범 준비와 팬미팅 그리고 차기작 촬영에 나선다. 이준영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새 드라마 ‘후아유’는 기억을 잃은 블랙요원 이태주와 사랑을 잃은 국민요정 유아린이 서로의 진짜 기억과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 코미디로, 이준영은 이태주 역을 제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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