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한국어 더빙을 배우 이병헌과 이하늬 등이 맡는다.
‘킹 오브 킹스’는 미국 부활절 시즌인 4월11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해 개봉 17일 만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북미 누적 수익(5384만달러)을 뛰어넘고, 지난 1일 기준 6652만달러(906억원)를 돌파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영화에 등극한 작품이다. 한국에서 오는 7월 개봉한다.
이 작품은 영국 고전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정을 통해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그의 생애를 조명한다. 한 아이의 시선을 통해 희망과 사랑, 구원의 메시지를 담아낸 이 작품은 장성호 감독이 2015년부터 준비한 이 작품은 기획부터 개봉까지 10년이 소요됐다.
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업체인 모팩스튜디오가 제작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시각특수효과 기술의 1세대로 꼽히는 모팩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가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이병헌이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역을 맡았다. 그의 연기력과 목소리로 들려주는 2000년 전 위대한 이야기가 어떤 울림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예수 역에는 진선규가 나선다. 이하늬는 찰스 디킨스의 아내 캐서린 디킨스와 마리아를 연기한다. 양동근은 베드로, 차인표는 예수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권력자 본디오 빌라도가 된다. 이 밖에 권오중(헤롯왕) 장광(대제사장) 최하리(월터 디킨스) 등이 더빙 연기에 참여했다.
장성호 감독은 “최고의 배우와 성우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원작이 가진 이야기의 힘에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국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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